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우리도 돕겠다” 미국 전직 간호사·의사들, 코로나19 대응 동참

미국뉴스 | | 2020-03-31 22:22:01

전직,간호사,의사,코로나,대응동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NYT “수천명이 도움 청하는 부름에 응답”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국이 된 미국에서 전직 간호사·의사 수천 명이 도움을 요청하는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이들 전직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의료·보건 체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팔을 걷고 나서면서 일면 단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신들의 전문성 및 돕고 싶다는 열망과 고령으로 인해 높아진 취약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에 사는 제인 베델(63)은 지난 2월 28일 은퇴 파티를 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돕겠다고 신청했다.

그녀는 나이가 많은 데다 최근 암을 앓은 전력이 있어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수술에 방사선 치료, 화학 치료를 받았고 이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베델은 설명했다.

그는 "가족들은 나를 살아 있게 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나는 심지어 자전거를 탈 때도 '충돌 사고는 피하는 게 좋겠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나를 살려놓기 위해 정말 힘들게 일했으니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델은 그러나 "나는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선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그것은 마치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크리스털레이크에 사는 줄리아나 모라스키(68)는 전 응급실 간호사였다. 모라스키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가 일에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감당하지 못할 처지에 있었고 친구들이 도움 없이 두들겨 맞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며 "그들을 버린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응급실에 배치되지는 않았다. 대신 공중보건 국장은 "전화를 받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라스키는 "참 잘된 일이다.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는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의료 인력이 지원에 나섰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날 "500명 이상의 구급 및 응급의료 요원과 2천명의 간호사, 250대의 구급차가 뉴욕시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뉴욕 주내에서 약 8만명에 달하는 전직 간호사·의사 등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지아주에서도 3천명이 넘는 은퇴한 간호사들이 다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나섰다고 CNN은 전했다.

조지아주 간호사협회 회장 리처드 램피어는 3천∼3천500명 사이로 추정되는 간호사들이 다시 간호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16년간 간호사로 일했고 현재 애틀랜타의 그레이디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는 에리카 밀스는 "그 어느 때보다 응급실에 간호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램피어 회장은 다만 많은 간호사가 마스크와 장갑 같은 개인보호장비를 다시 쓰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30일 급증하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생과 은퇴한 의사 등으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의료부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