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시한 D-1…완화 시기상조론 봇물

미국뉴스 | | 2020-03-29 18:18:02

코로나,거리두기,가이드라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완화 시사 속 보건당국자·전문가·주지사들 우려 표출

 “시간표는 바이러스가 정하는 것” “아직 발병 초입” “4월 힘든 한달 될 것”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의 시한 만료를 하루 앞둔 29일 보건 당국자 및 전문가, 주지사들 사이에서 완화에 대한 '시기상조론'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미국이 최근 전 세계 발병 최다국의 오명을 쓰게 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이드라인 완화를 통한 경제활동 조기 재개 의지를 수차례에 걸쳐 내비치며 부활절(4월12일)을 그 시간표로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초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내 보건 당국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TF 소속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온' 인터뷰에서 가이드라인 완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람들이 시간표를 정하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시간표를 정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다만 효과적 검사 등 적절한 조치가 유지된다면 일부 지역에서 제한을 완화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고 CNN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발병) 곡선의 완화를 보고 싶다"며 일일 발병 수치 증가가 둔화하고 고비를 넘겨 줄어들기 시작한다면 완화의 강도를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인 더 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스콧 고틀리프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이러한 조치들을 해제하기에는 너무 빠르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고틀리프 전 국장은 "4월은 힘든 달이 될 것이다. 5월이 오면 우리는 여기서 벗어나 일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가이드라인 변경은 지역별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 역시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우리는 아직도 이 (코로나19) 발병의 아주 초입에 있다"며 코로나19 발병이 일정 기간 계속될 것이며 이를 중단하기 위한 주요 조치의 일환으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들 사이에서도 섣부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2주 뒤인 부활절 언저리에는 뉴욕 처럼 될지도 모른다"며 전례 없이 공격적인 조처를 해왔음에도 발병이 계속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2주 안에 좋아지기보다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두어주 내에 경제 활동을 재개할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그레천 휘트머(민주) 미시간 주지사도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조치에도 불구, 특히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발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 "우리는 과학과 현실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활발하게 하지 않으면 우리 주 구석구석으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퍼져나갈 것"이라며 주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완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워싱턴주의 경우 최근 시작한 '2주간 자택 대피령'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