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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입·코 완전히 안 가리면 ‘쓰나마나’

미국뉴스 | | 2020-03-26 13:13:24

마스크,착용법,궁금증,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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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다. 미국의 경우 일반 사람들이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는 문화가 없어 초기에는 마스크를 쓴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눈총을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아시아계는 물론 많은 미국인들과 타민족들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에 마스크가 얼마나 효과가 있나, 마스크는 꼭 써야 하는가, 써야 한다면 어떤 걸 사용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현재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의료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한때 마스크 사재기 소동이 일면서 의료진들에게 꼭 필요한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일어나자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보건 당국은 의료진을 제외한 일반인들이 꼭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의료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 비상 속에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오리곤 주립대 글로벌 헬스 센터장을 맡고 있고 토랜스의 런드퀴스트 연구원 겸 의사인 로렌 밀러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LA타임스가 25일 전한 마스크 관련 일문일답이다.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질문이다. CDC의 조언에 따르면 의료종사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마스크가 적절하게 공급되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심하게 아플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즉 노인과 병약자들은 올바른 사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혼잡한 버스를 타는 등 사람들과 가까이 접촉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한다. 하이킹이나 걷기를 하거나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면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다.

-코로나19부터 가장 보호받을 수 있는 마스크는

▲N95 호흡기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최상의 방어책을 제공한다. 공기 중 입자의 95%를 걸러 내고 착용자의 코와 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이 마스크는 올바르게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벗을 때 손이 깨끗해야 한다. 마스크로 코까지 가리면 불편하다고 입만 가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또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CDC는 마스크가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서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N95 마스크는 보통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으며 의료 혹은 수술용 마스크면 충분하다.

-의료·수술용 마스크는 어떻게 다른가

▲수술용 마스크는 바이러스 입자를 걸러낼 수 없다. 그러나 아픈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기침, 재채기 혹은 대화를 할 때 입에서 튀어나오는 비말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 아픈 사람이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주위 사람들이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집도의가 수술실에서 간호사, 의사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수술용 마스크는 간호사와 의사들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비말로부터 환자를 보호해주는 용도가 있다.

-직접 만드는 수제 마스크는 안전한가

▲의료 종사자나 자신을 위해 집에서 마스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와 가까이 접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감염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없는 일반 의사들은 수술용 마스크나 수제 마스크를 사용해도 된다. 단 집에서 마스크를 만들 경우 폴리프로필렌 원단을 사용하는 게 좋다. 수술용 마스크에 사용하는 재질이다. 아픈 사람들과 가까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경우 수제 마스크가 바이러스 입자를 차단하지 못하지만 바이러스를 지닌 비말로부터는 보호받을 수 있다. 수제 마스크는 감염환자와 가까이 접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당하다.

-마스크를 멸균하지 않고 다시 사용해도 되는가

▲N95와 수술용 마스크는 일회용이다. 그러나 일부 병원과 클리닉에서 마스크 부족에 부딪힌 상황에서 재사용 여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연구 중이다. 지금은 재사용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아주 초기 단계일 뿐이다. 자외선을 이용해 마스크를 살균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건열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토스터가 있다면 화씨 158도에서 30분 간 살균하도록 하라. 반드시 수분이 없는 건조한 상태에서 열을 가해야 소독이 된다.

<하은선 기자>

 

마스크로 입·코 완전히 안 가리면 ‘쓰나마나’
 지난 24일 콜로라도주 글렌우드 스프링스 경관들이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대로 밀착됐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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