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코로나의 역설’ 애틀랜타 등 대도시 공기 좋아졌다

미국뉴스 | | 2020-03-25 10:10:32

코로나,역설,대도시,공기,대기질개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지만 그동안 건강을 크게 위협한 대기오염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는 LA 등 대도시와 산업도시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뉴욕타임스(NYT)가 데이터분석업체에 의뢰해 위성 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LA를 비롯해 시애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내 대도시권에서 자동차와 트럭이 배출하는 이산화질소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LA를 비롯해 뉴욕과 시카고, 시애틀, 애틀랜타 등 대도시권에서 교통량이 일제히 줄면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NYT는 코로나19에 따른 외출자제령으로 LA의 사업체들과 학교가 문을 닫고, 운전자들도 도로로 나오지 않으면서 LA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체증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했다.

교통정보 분석업체 인릭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기준 LA 110번 고속도로의 차량 운행 속도는 지난 1∼2월 같은 요일의 평균 속도보다 53% 빨라졌고, 퇴근 차량으로 꽉 막히는 오후 5시의 차량 속도도 71% 개선됐다.

샌프란시스코 일대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6일 자택 대피령 발동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교량의 교통량은 그전과 비교해 40% 줄었다고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최초로 보고된 시애틀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대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이달 초부터 교통량이 확 줄었다. 인릭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출근 시간대 시애틀 시내로 진입하는 교통량은 이전과 비교해 40% 감소했다.

뉴욕시도 사무실과 학교가 문을 닫고, 식당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지난 18일 출퇴근 시간 차량 운행 속도는 평소와 비교해 36% 빨라졌다고 인릭스는 전했다. 뉴욕시의 대기 질 분석을 진행해온 컬럼비아대학 연구진들은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평소보다 50%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럽과 중국 공기도 맑아졌다.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널-5p 위성의 측정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산업단지의 이상화질소 농도가 최근 6주간 격감, 작년 같은 시기에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산화질소는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에서 유래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특히 ‘유럽의 우한’이라 불릴 정도로 타격이 큰 북부 이탈리아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무려 40%나 격감하는 전례 없는 현상이 벌어졌다.

인과관계가 직접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대도시·산업지역 대기질 개선 배경은 광범위한 외출자제령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NYT는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교통량 감소와 대기 질 개선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부수효과에 지나지 않으며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 등 부정적인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의 역설’ 애틀랜타 등 대도시 공기 좋아졌다
 지난 20일 LA 다운타운 상공이 스모그 없이 맑은 가운데 10번과 110번 프리웨이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외출자제령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