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앙임상위원회, 치료제 크게 걱정할 필요없어
“다른 폐렴보다 쉽게 호전… 중증은 평균 7일뒤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주치의로 이뤄진 한국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므로 치료제 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2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팬데믹의 이해와 대응전략’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폐렴이 있더라도 입원해서 산소치료 하고 안정시키면 다른 폐렴보다도 더 (쉽게) 호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환자의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는 평균 7일 이후라고 분석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한국과 중국 자료를 보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되고) 대개 2∼10일, 평균 7일은 경증이지만, 이후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기도 한다”며 “이런 환자는 증상 발현 15일을 전후해 사망하는데, 이는 평균적인 수치고 빠르면 5일, 늦으면 40일 만에 사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에 걸렸던 환자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에 대해서는 단기간에는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방 센터장은 “독일 논문을 보면 코로나19에 걸린 뒤 6∼10일 정도면 병원체랑 싸울 수 있는 능력이(항체가) 조금씩 생긴다”며 “감염됐던 사람이 단기간에 재감염되는 경우는 가능하더라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력을 갖는지, 다시 감염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면역력인)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줄어들고, 바이러스는 변이되기 때문에 재감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