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청각·시각 장애우 이젠 불편 없이 성경 읽는다

미국뉴스 | | 2020-03-24 10:10:43

청각,시각,장애우,성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성경 번역 단체 ‘위클리프 협회’(Wycliffe Associates)가 전 세계 청각 및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신약 성경 번역본을 개발해 공개했다. 협회가 개발한 새 신약 번역본은 성경의 개념을 상징 부호로 표기한 번역본으로 협회 측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일주일 안에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새 번역본에 사용된 상징부호 ‘SUN’(Symbolic Universal Notation)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협회의 전 자원봉사자인 에밀리 왕에 의해 개발됐다. 왕은 청각과 시각 장애를 모두 지닌 장애인가 세계에 60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후 중국어 글자 모양에 착안해 전 세계 장애인가 시각과 감각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부호 SUN 을 개발하게 됐다. SUN 은 왕을 비롯, 미국 내 약 4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에 의해 약 1년 반에 걸친 기간을 통해 완성됐다.

‘문자 중심 성경’(Unlocked Literal Bible)을 기반으로 완성된 SUN 번역본을 읽으려면 약 100개의 핵심 부호의 뜻과 이들을 조합해서 완성되는 의미만 이해하면 된다. 로리 젠킨스 SUN 프로그램 디렉터는 “신약 성경 각 장과 절의 개념을 부호화 한 번역본”이라며 “청각과 시각 장애를 동시에 지닌 장애인를 위한 3 D 버전 번역본도 개발 중”이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협회 측은 전 세계 약 5,600만 명에 달하는 청각, 시각 장애인들에게 SUN 번역본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약 7,000만 명이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나고 있으며 이중 약 80%는 출생 국가의 수화를 배울 기회를 접하지 못한다. SUN 번역본은 학습에 수년씩 걸리는 점자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점자가 문자나 단어에 의존한 체계인 반면 SUN는 성경 개념을 부호로 풀어냈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젠킨스 디렉터는 “수화를 전혀 배우지 못한 청각 장애인이 워크숍을 통해 SUN 번역본과 수화를 동시에 배워가고 있다”라며 “하나님의 말씀에 장애인들의 세상이 열리는 것을 목격하는 은혜스러운 체험”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우선 청각 장애인를 대상으로 시각적인 방법으로SUN 번역본 읽는 법을 교육했고 대부분 3~5일 내에 읽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젠킨스 디렉터는 “많은 장애인들이 3일 만에 마가복음 1장을 읽기 시작했고 ‘예수님을 어떻게 더 알 수 있나요?’, ‘어떻게 예수님을 마음을 받아들이나요?’라고 질문하며 성경에 대한 의사소통이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미 약 9개 국가에서 SUN 번역본 교육을 시험했고 이 밖에도 약 16개 국가 번역본을 전달했다.

협회 측은 올해 안으로 약 40개 국가에 SUN 번역본을 전달할 계획으로 현재 구약성경 번역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구약성경 번역에는 이미 개발된 상징 부호의 약 2배에 달하는 부호를 새로 개발해야 하고 협회 측은 조만간에 번역 작업을 끝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젠킨스 디렉터는 “SUN 번역본은 청각, 시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자폐 장애와 같이 의사소통이 힘든 장애인들에게도 성경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클리프 협회의 SUN 번역본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bibleineverylanguage.org/processes/sun/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치료법 없다”는 오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효과 보려면
“치료법 없다”는 오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효과 보려면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원인 모른다·치료 없다”는 인식, 대표적 오해수용성 식이섬유·페퍼민트 등 근거 기반 치료“ 프로바이오틱스·복부마사지 도움”은 근거

‘트럼프, 종교적이지 않다’ 평가 늘어… 성인 10명 중 7명
‘트럼프, 종교적이지 않다’ 평가 늘어… 성인 10명 중 7명

2024년 대비 8%포인트↑히스패닉 가톨릭 중 80% 미국 성인 약 70%가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조사 대비 약 8%포인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