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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대처 장기플랜 미비”

미국뉴스 | | 2020-03-23 1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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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티코 “즉흥적이고 근시안적” 지적

 “백악관 브리핑도 대선유세로 변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악재로 떠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 뒤늦게 나섰지만, 리얼리티 TV쇼를 방불케 하는 즉흥적이고 근시안적 대응에 치중한 탓에 정부 차원의 장기플랜은 아직 마련되지 못하는 등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연장 선상에서 백악관에서 매일 진행되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은 일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장으로 ‘변질’된 듯한 모양새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2일 ‘단기적인 사고가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을 괴롭히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에 가하는 위협에 대한 축소 시도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 문제의 빠른 해결을 약속하고 잠재적 치료제 관련 주장 등을 하며 이번 주 코로나와의 싸움에 뛰어들었지만 이면에서는 혼란상이 연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자들 및 외곽 참모들에 따르면 행정부 수뇌부 인사들이 보다 장기적인 도전과제에 대한 집중도를 잃은 채 때때로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는 대통령의 요구사항에 대처하기 위해 서두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액션’들이 백악관 브리핑 룸이나 대중의 눈에는 그럴듯하게 보일 수 있지만, 막후에서는 당국자들에게 또다른 충격파를 안겨 왔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완의 구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급한 발표 드라이브는 당국자들로 하여금 ‘설익은 약속’들을 수행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한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부 구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에 발표하는 것을 듣고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특히 백악관에 있는 누구도 눈앞에 놓여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 수개월여간 지속될 싸움에서 필요한 공급량을 확보하고 유통시키는데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고안하지 않은 상태라고 폴리티코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가 이제 막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한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어떻게 아직도 국가적 차원의 공급 전략이 없을 수 있는가”라면서 “병원들은 기본적인 물품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악명높은’ 검사 부족 사태가 보건 시스템 전반에 걸친 부족 사태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폴리티코는 수주간 위협을 평가절하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우려를 내비치면서 행정부가 국가의 비상 비축량 확보와 같이 수개월 전에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에 인제야 나서고 있다고 5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조처를 할지를 놓고 이견도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보건 당국자들은 미국 국민이 계속 집에 머무는 등의 보다 엄격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무직 당국자들은 자칫 경제적 손상으로 인한 장기적 피해가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개입’이 추가적 두통거리를 초래해왔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섣부른 ‘승인’ 발언이나 과장 논란을 불러일으킨 구글의 코로나19 진료 지원 웹사이트 개발 발언 등이 대표적 예이다.

워싱턴포스트(WP)의 미디어 칼럼니스트인 마거릿 설리번은 ‘언론은 트럼프의 위험하고 파괴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 생방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날이 갈수록 일일 브리핑을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하지 못하게 된 선거 캠페인 집회에 대한 대체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무서운 위기 상황에서 대중에게 중요하고 진실된 정보를 제공해야 할 브리핑이 목적과는 반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대처 장기플랜 미비”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대처 장기플랜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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