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19일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피치는 이날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2020년 3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2월 예상한 2.5%에서 1.3%로 절반가량 낮췄다. 개정 전망치에 따라 세계 GDP는 종전 예측보다 8,500억달러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피치는 “우리는 사실상 세계적 리세션(경기침체) 영역에 있다”며 “공급망 붕괴와 중국의 수요 감소 영향에 따른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특히 아시아와 유로존 지역에서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나타난 경제 활동 중단은 규모나 속도 면에서 군사 충돌, 자연재해, 금융 위기 말고는 볼 수 없었던 수준”이라며 “전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든 주요 경제에서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중단을 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