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워싱턴DC에 코로나19 상륙…미 사망 19명·감염 440명 급속확산

미국뉴스 | | 2020-03-09 13:13:25

미국,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1개 주로 감염 번져…뉴욕주 등 9개주 비상사태·재난상황 선언

 크루즈선·CPAC 모임 확진자 발생…’대량 감염’ 사태 발생 우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1개 주로 번지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숨진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전체 감염자는 440명을 돌파했다.

태평양 연안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물론이고,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양성 추정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동부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7일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주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미국 전체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숫자도 단숨에 급증했다.

동부의 뉴욕주와 서부의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며 전체 감염자는 442명으로 올라섰다.

CNN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환자 현황(미국 동부시간 밤 10시30분 기준)을 집계한 결과, 감염자 442명 가운데 372명은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환자로 확인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70명은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일본에서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켰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이다.

서부에 이어 동부로 퍼진 코로나19는 수도인 워싱턴 D.C에 사실상 상륙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첫 양성 추정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양성 추정 환자는 주나 카운티, 시 단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CDC로부터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은 단계를 가리킨다. 

 

워싱턴D.C와 인접한 버지니아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버지니아 포트 벨보아에 배치된 미 해병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전날에는 워싱턴D.C와 붙어있는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주는 확진자가 89명으로 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보강하고 관련 (장비 등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주도 첫 환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비상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비상사태나 재난 상황을 선포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인디애나, 켄터키, 메릴랜드, 워싱턴,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모두 9개 주로 늘었다.

앞서 미국 제2의 대도시권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와 텍사스주 오스틴시도 각각 비상사태와 지역 재난 상황을 선언했다.

여기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만 사망자가 16명, 감염자가 103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주는 현재까지 미국 전체 사망자의 84%, 전체 감염자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3천533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미국 정부는 전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코로나19 의심증상자를 대상으로 1차 검진을 한 결과,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다 대규모 집회 참석자 가운데서도 환자가 나오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 동안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대규모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0만개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오는 9일까지 민간 연구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어 코로나19 진단 장비 제조업체들이 다음 주말까지 400만개의 진단 장비를 추가로 만들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워싱턴DC에 코로나19 상륙…미 사망 19명·감염 440명 급속확산
 미국 코로나19 발병 현황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홈페이지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