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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부상에 민주당 주류 ‘좌불안석’

미국뉴스 | | 2020-02-15 15: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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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더스 후보되면 하원도 공화당에 빼앗겨”

 대항마 난립에 고민…블룸버그가 유력 대안

 트럼프 “샌더스, 에너지 있어” 의도적 띄우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영원한 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이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당 주류 측이 좌불안석이다. 진보 진영이 샌더스 의원으로 결집하는 반면, 당내 중도 진영은 표심이 분산돼 샌더스에게 어부지리 승리를 안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주류 측이 샌더스 대항마로 장외에서 지지율이 치솟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주류의 ‘반 샌더스’ 정서는 2016년 대선 경선 때부터 뿌리 깊다. 당파색이 옅은 샌더스는 주류 측과 각을 세우는 ‘불청객’인데다, 그가 표방하는 ‘민주적 사회주의’와도 이념적 간극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중도 확장성이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필패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이에 더해 민주당이 장악한 연방하원마저 내줄 수 있다고 주류 측은 주장한다. 

 

4년 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던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은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는 트럼프처럼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고 경제를 망칠 것”이라며 월가의 ‘샌더스 공포증’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샌더스에 맞설 중도 진영 주자가 난립 양상을 보이는 점은 주류 측의 고민을 더하는 요인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주요 후보만 4명에 달한다.

중도 성향의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은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 결과는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에도 매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그게 문제”라고 말했다. 부티지지의 초반 돌풍이 드세지만 그 역시 경험 부족과 빈약한 유색인종 기반이란 약점이 있다.

때문에 한 때 군소후보로 치부됐던 블룸버그가 민주당 주류 세력의 대안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분석했다. 실제 그는 최근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15%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샌더스, 바이든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흑인 하원의원 3명이 블룸버그 지지를 선언한 점도 그간 바이든에 쏠렸던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 이동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블룸버그 대항마론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전에서 그나마 우위를 보일 것이란 예측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아직 TV토론에 나서지 않아 과연 타 후보들의 검증 공세를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욕시장 재임 시절 실시한 ‘강제신체 수색’을 두고 그가 사과하긴 했으나 인종차별 논란도 가시지 않았고, 엄청난 광고비 지출을 향해서는 “돈으로 선거를 산다”는 비판이 거세다.

트럼프는 조롱 섞인 덕담으로 민주당 주류의 속을 한껏 긁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버니가 매우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에게는 에너지가 있다. 사람들은 그의 메시지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간 샌더스를 ‘미친 버니’라고 비난해 왔던 트럼프의 달라진 태도는 내심 샌더스를 쉬운 상대로 보고 전략적으로 띄워준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샌더스 부상에 민주당 주류 ‘좌불안석’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가진 유세에서 경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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