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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무죄 자축 민주당엔 “사악” 맹비난

미국뉴스 | | 2020-02-07 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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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서 1시간여 연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자신에 대한 연방 상원 탄핵심판이 전날 무죄 결정으로 끝난 데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자축했다. 탄핵 추진을 시도한 민주당에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부 각료와 공화당 상·하원의원 등을 초청해 성명 발표 형태로 한 연설에서 1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가면서 “우리는 지옥을 거쳐왔기 때문에 오늘은 축하의 날”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나는 아무 것도 잘못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무죄 선고’라는 1면 헤드라인이 큼지막하게 찍힌 워싱턴포스트(WP)를 들어보이며 “이것이 최종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평소 WP를 ‘가짜뉴스’라고 부르면서 ‘망해가는 언론’이라고 깎아내리며 각을 세워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웃으면서 “워싱턴포스트에서 유일하게 좋은 헤드라인”이라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엄청난 일이 일어났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지난 몇 년 동안이었다”며 민주당의 마녀사냥은 자신이 재임하자마자 시작됐다면서 “우리는 지금 이 일을 3년 넘게 겪고 있다. 그건 악이고, 부패했고, 더러운 경찰이었고, 누설자와 거짓말쟁이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탄핵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부르면서 “이런 일은 절대 다른 대통령에게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대선 캠프와 러시아 측의 결탁 의혹을 22개월간 조사한 특검 수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속어를 써가며 “그건 모두 허튼소리였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 시도를 주도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향해선 “끔찍한 사람”이라고 부르고 탄핵조사를 이끈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에게는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또 탄핵 심리 과정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폈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울부짖는 척”이라고 부르는 등 민주당 인사들을 하나씩 거론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사악하고 비열하다”고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연설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자유분방하고 신랄한 연설에서 자신의 무죄 선고를 자축했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면서 저속한 표현을 써가며 탄핵심판 무죄 선고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탄핵 무죄 자축 민주당엔 “사악”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심판 무죄 결정 내용이 1면에 실린 워싱턴포스트를 들어보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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