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안전자산에 뭉칫돈 몰려들어

미국뉴스 | | 2020-01-29 10:10:58

안전자산,뭉칫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 금,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28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 오른 1,176원70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우한 폐렴 공포로 9원80전 급등한 1,178원50전으로 개장한 후 숨 고르기 장세로 들어갔다. 환율은 1,175원30전으로 상승폭을 줄이다 1,176원70전에서 마무리됐다. 설 연휴 동안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위험자산인 원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 국채와 금에 대한 선호 또한 높아지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7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수익률)는 1.61%로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그만큼 상승했다는 뜻이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10일(1.59%)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TD증권은 우한 폐렴으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추가로 더 부정적인 소식이 나올 경우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3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상 글로벌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도 역전됐다. 로이터통신은 “2년 만기 미 국채와 5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전했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되는 만큼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금값도 껑충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사태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인 중국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가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