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라디오 인터뷰
“현재 출마 계획 없지만,
‘네버’라는 말은 안해”
힐러리 클린턴(72) 전 국무장관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미국 대선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BBC 라디오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출마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5의 생방송에 출연해 사회자로부터 대선에 다시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내가 어떤 대통령이 됐을지, 어떤 것들을 달리 했을지,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미국과 세계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지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진영의 대표로 출마,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당연히 그것(대선 출마)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언제나 생각한다”며 “차기 대선 승리자는 누구라도 부서진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큰 임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이런 그의 답변에 만족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에 직접 뛰어들지를 집요하게 묻자 그는 “‘네버’라는 말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아주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것(출마)을 고려하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하지만,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이 순간 내 계획에 그것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고 말해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에 재도전한다면 민주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딸 첼시와 함께 집필한 저서 ‘배짱 있는 여성들’ 출판 행사차 영국을 방문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