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시의 밤하늘이 마치 SF 영화에서 외계인이 타고 온 우주선이 등장하기 직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푸른빛으로 가득차면서 뉴요커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9시께 퀸즈 아스토리아에 위치한 콘에디슨사의 변전소내 변압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뉴욕시의 하늘이 일시적으로 푸른 섬광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역에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고, 변압기가 폭발하는 순간 발생한 굉음에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잠시 혼란이 빚어졌다. 또 인근 퀸즈 라과디아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자 일부 시민들 사이에는 외계인 침공설부터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휴거가 벌어지고 있다는 풀이가 잇따르는 등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문제의 푸른 빛은 퀸즈와 맨하탄, 브롱스는 물론 뉴저지주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광범위에게 10분 가량 지속됐다.
<금홍기 기자>

27일 밤 뉴욕시 일원의 하늘에 괴이한 푸른 빛이 감도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