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개인헤지펀드 인수제의
투자자 · 파산법원 심사 남아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125년 전통의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가 에드워드 램퍼트 회장 개인 소유 헤지펀드의 막판 인수 제의로 청산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한때 워런 버핏의 뒤를 잇는 투자 신동으로 꼽힌 램퍼트 회장이 소유한 헤지펀드인 ESL 인베스트먼트는 시어스 알짜배기 매장 425곳을 44억 달러에 인수하는 입찰을 청산 데드라인인 28일 오후 4시에 맞춰 제출했다고 CNBC는 전했다.
램퍼트의 제안이 없었다면 시어스는 곧장 청산될 위기였다.
ESL 인베스트먼트는 입찰을 위해 복수의 투자은행에서 13억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램퍼트와 ESL 인베스트먼트에서 나온 마지막 순간의 제의가 시어스와 5만여 명의 직원을 극적으로 회생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CNBC는 ESL 인베스트먼트의 제의가 1월 초 적격 입찰 여부에 대한 투자자와 파산법원의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청산 위기를 완전히 모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관측했다.
시어스는 지난 1년여간 매장 폐쇄와 정리해고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연간 운영비용을 10억 달러 절감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 변화를 추진했으나 실효를 보지 못했다.

지난 5월 폐점 세일을 벌이고 있는 알바니 소재 시어스 백화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