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 도전... 9명 당후보로
15개 주는 아직 결정안돼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36개 주의 주지사 선거에서 여성들의 대약진이 감지되고 있다. 주지사 후보를 뽑기 위한 정당별 경선 과정에서 '우먼파워'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36개 주의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여성 예비후보는 62명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1994년 세워진 34명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미 21개 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경선이 치러진 만큼 이들 상당수는 본선행 여부가 결정됐다.
조지아를 비롯해 알래스카, 아이오와, 아이다호, 메인, 뉴멕시코, 오리건, 사우스다코타, 텍사스 등 9개 주에서 공화당 또는 민주당 소속 여성후보가 당의 주지사 후보로 지명됐다. 앞으로도 주별 경선이 남아 있고, 여성 예비후보 19명이 도전하는 만큼 여성후보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동서 해안의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짙은 중부 내륙과 남부에서 여성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먼저 조지아에서는 스테이스 아브람스가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아담스가 주지사가 되면 미국 역사장 최초의 흑인엿어 주지사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사우스다코타에서는 현재 이 주의 연방 하원의원인 크리스티 노엠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7년간 연방의회에서의 의정 활동 경험이 더해지며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선되면 사우스다코타의 첫 여성 주지사가 된다. 아이오와에서는 킴 레이놀즈(공화) 주지사가 현역 프리미엄 등에 힘입어 무난히본선에 진출했다. 위스콘신에서는 무려 8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서는 현역 스콧 워커(공화)의 대항마를 자처했다.
미국의 역대 주지사 가운데 여성은 39명이었다.
엘라 T.그라소가 1974년 자력으로 코네티컷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힘으로 주지사에 오른 경우는 25명으로 분류된다. 11명은 전임 주지사가 중도에 하차하는 등의 돌발 상황에서 주지사직을 승계받은 경우였다.
1970년대 중반 이전에는 주지사직에 있었던 남편의 '대타'로 선거에 나와 당선되는 경우 등으로 모두 3건에 달했다.

조지아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아브람스. 아브람스가 주지사에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주지사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