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아 옛날이여…”저무는 시어스 백화점

미국뉴스 | | 2018-04-17 09:09:07

시어스,백화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카고 마지막 매장

7월에 문 닫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가 태생지 시카고의 마지막 매장 문을 닫는다.

시카고 교외도시 호프먼 에스테이츠에 본사를 둔 모기업 ‘시어스 홀딩스’는 지난 12일 시카고 시내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어스 백화점을 오는 7월 중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매장은 오는 27일부터 폐업 세일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카고 북서부 샤핑가에 1938년 문을 열고 80년간 상권 중심 역할을 한 이 매장은 시어스가 경영난에 봉착한 2015년, 일부 지역 265개 매장과 함께 부동산 투자사 ‘세리티지 그로스 프로퍼티스’(SGP)에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넘겨져 운영돼왔다.

시어스 측은 120여 년간 기업사의 기반이 된 시카고에서 모든 매장을 철수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SGP가 최근 해당 매장에 대한 임대 계약 종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후 시카고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릴적 어머니 손을 잡고 처음 가본 백화점 매장”, “한 시대가 저문다” 등 소회를 나누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시내 시어스 백화점 매장은 모두 사라지게 되지만 ‘시어스 홀딩스’ 시카고 사무소에 아직 약 15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교외도시에 일부 매장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시어스는 미니애폴리스 사업가 리처드 시어스가 1887년 시카고로 이주, 1892년 알바 로벅과 함께 ‘시어스, 로벅 앤드 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카탈로그를 이용한 통신판매 업체로 출발한 시어스는 1925년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 첫 매장을 열었고, 1969년 35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성장했다.

2006년까지만 해도 3,000여개에 달하던 미국 내 시어스 매장은 2017년 4분기 기준 570개만 남아있으며 올해도 매장 폐쇄는 계속될 예정이다.

“아 옛날이여…”저무는 시어스 백화점
“아 옛날이여…”저무는 시어스 백화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오는 7월 태생지 시카고의 마지막 매장 문을 닫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