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중간선거 쟁점화

미국뉴스 | | 2026-08-12 09:22:38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환경·생활비·일자리 이슈

전기·물 수요 급증 반발

반대운동·공사중단 잇따라

사회·경제적 비용엔 이견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문제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산업의 미래가치,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비용에 대한 논쟁과 맞물리면서 환경, 생활비, 일자리 등 선거 이슈의 중심에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미국에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현재 가동 중인 곳만 4,00여개, 짓고 있거나 계획 중인 곳도 3,000여개다. 이에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물 수요가 급증세다.

 

전력연구소(EPRI)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수요 전력은 올해 미국 전체의 4∼5%에서 2035년 10∼2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방 에너지부가 의뢰한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보고서는 2023년 대비 2028년의 데이터센터 하루 물 사용량이 약 2∼4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증가는 비용 상승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버지니아와 텍사스 등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주를 중심으로 전기·수도요금 부담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반대 운동이 벌어지는 배경이다.

 

가뜩이나 고물가에 대한 비난 여론과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세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AI 산업 장려와 별개로 이에 대한 대책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백악관 주최로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아마존, 오라클 등 AI 분야 빅테크들이 지난 3월 서명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공급 시설을 자체적으로 만든다는 게 골자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료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럼에도 데이터센터 건설이 주민들에게 전가하는 생활비 부담에 대한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15개 주 의회가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보도했다.

 

NYT는 데이터센터가 가져올 경제적 가치, 즉 해당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전력·물 사용에 따른 비용을 비교하는 게 중간선거의 ‘발화점’이 됐다고 짚었다.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달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 전체 차원의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1년간 건설 중단)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끔찍한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조차 데이터센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에너지 감사’를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7일 펀치볼 뉴스 인터뷰에서 이를 “실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AI 전도사’를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야말로 세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액체 황금”이며, “석유보다 큰 산업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창출할 일자리 효과는 일회성인 반면, 주민들이 나눠질 비용 부담은 지속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환경 오염도 뒤따른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발전소는 대부분 화력 기반이다. 비영리단체 환경청렴프로젝트(EIP)는 지난달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가스화력발전소 74개가 계획돼 있으며, 여기서 매년 호주 한 나라가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와 별개로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경제적 가치와 비용, 사회적 불확실성에 대한 논쟁 역시 선거의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신 산업인 AI의 기술 패권과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부정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활주로 이탈해 차량과 연쇄충돌한 아마존 화물기 [로이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화물기 '프라임 에어'가 6일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차량과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루스소셜에 '멕시코' 지우고 '아메리카' 표기된 지도 게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뉴멕시코 지도[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캡처.재판매.DB 금지]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트럼프, “관세보다 나을 것” 연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금리인 하를 하지 않을 시 미국이 적자를 보는 나라와는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도널드 트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내부고발자 “채용 기준 전례없이 낮아져”  ICE 채용에서 기본 신원조사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 [로이터]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 요원을 대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휠 오브 포춘' 15년째 진행한 짐 손턴, '모르고 열어본 것' 해명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 진행자인 아나운서 짐 손턴이 아동성애 논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온라인 게임…두뇌 건강마음챙김 앱…불안 방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러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컨틴전시·대출 능력클로징 일정·컨세션 때로는 처음 받은 오퍼가 가장 적합한 오퍼일 수 있다. 제시 가격이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고 대출 조건, 클로징 일정, 컨세션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하수관·워터히터·노후배관20년↑ 집‘스코프’검사집을 볼 때 손전등을 이용해 모든 싱크대 아래를 살펴봐야 한다. 배관의 부식이나 물이 샌 흔적, 얼룩 등이 있

'스파이더맨4' 최단기간 1조2천억원 달성…북미 최고흥행 눈앞
'스파이더맨4' 최단기간 1조2천억원 달성…북미 최고흥행 눈앞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가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9억 달러(약 1조2천146억원)의 흥행 수입을 달성했다.5일 영화흥행 집계

“사람들이 웅얼거린다?”… 나이 들며 나타나는 청력 손실 징후
“사람들이 웅얼거린다?”… 나이 들며 나타나는 청력 손실 징후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주변 소음속 대화 어렵고 TV 볼륨 높이면 의심이명·비슷한 단어 구별 어려움도 초기 징후85데시벨 이상 반복 노출 땐 청력 손상 위험갑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