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매물 가뭄에‘1031 익스체인지’만만찮네”

미국뉴스 | | 2018-03-15 09:09:18

매물,익스체인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양도세 면제’매력적 재테크 수단 불구

180일내 새 부동산 매입완료 너무 힘들어 

“타주나 부동산 전문회사에 투자도 방법”

 

 

 

오랫동안 경영하던 비즈니스를 처분하고 최근 은퇴한 한인 이모씨(65)는 보유하고 있는 4유닛 아파트를 처분하고 싶은데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현재 200만달러 가량의 시세를 감안하면 매각 이후 60만~70만달러의 세금을 내야 하고, 기껏 손에 쥐게 될 130만~140만달러를 생각하면 은행에 넣어둬도 연수익이 2만달러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인들이 ‘1031 익스체인지’로 세금 납부를 유예하는 방법을 추천했지만 갈아 탈 매물이 없고, 가격도 너무 올랐으며, 관련 법이 까다로워 딜레마다. 이씨는 “나이도 먹고 건강도 안 좋아서 아파트를 직접 관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좀 편해지려고 아파트를 처분하고 싶은데 이래저래 골치만 아프게 한다”고 혀를 찼다.

부동산 매매 교환인 1031 익스체인지를 원하는 한인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갖가지 장애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1921년 제정돼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1031 익스체인지는 투자용 부동산을 처분한 뒤 180일 이내에 또다른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연방 세법이다. 통상 1031 익스체인지를 활용하는 투자자가 지속적인 매매 교환으로 사실상 세금을 면제받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각가의 3분의 1 가량이나 되는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최상의 절세 전략으로 통한다.

그런데 첫번째 장애물은 기존 부동산을 팔고 새롭게 구입할 부동산 매물이 말라버렸다는 점이다. 저스틴 오 CPA는 “매각 완료 후 45일 이내에 새롭게 구입할 부동산을 찾아내고, 그 후 135일 안에 매입이 종결되어야 하므로 총 180일을 넘겨서는 안 된다”며 “180일 이내에는 에스크로를 클로징해야 절세가 가능한데 매물 찾기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이다. 

차비호 CPA는 “45일과 180일 룰은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그런데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 45일 이내에 3개까지 매물을 찾기도 힘들고 찾은 뒤에도 기존 테넌트 문제 등 딜이 깨지지 않고 클로징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또 관련 규정도 까다로워져 운신의 폭이 줄었는데 대표적으로 올해 들어서 일부 동산과 매매 교환도 인정했던 부분을 무조건 부동산으로 한정했다. 즉, 지난해까지는 상업용 부동산을 판 뒤 그 대금으로 항공기, 프랜차이즈 권리, 수집품, 렌트카, 트럭, 중장비와 설비용 기기 등을 구입할 경우에도 양도소득세를 유예해줬는데 올해부터는 무조건 부동산으로 제한했다.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했다가 본격적으로 출구 전략이 필요한 경우라면 그렇다고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 CPA는 “45일과 180일 룰을 지키기 힘들 것 같으면 기존 부동산을 팔기 이전에 새로 구입할 부동산부터 계약하는 ‘리버스 1031 익스체인지’도 가능하다”며 “여기에 타주에 있는 부동산과도 매매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야를 넓게 보면서 새로운 매물을 찾아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공동투자 형태인 DST(Delaware Statutory Trust)를 고려할 수 있다. 개인이 판 부동산 매각 대금을 대형 부동산 관리회사에 투자해 세금은 유예 받고 수익은 배분받는 식이다.

차 CPA는 “매물을 찾기 힘든 개인이 자금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회사에 재투자해 1031 익스체인지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수익률도 DST는 평균 5~6%로 높아 200만달러 아파트 팔아 세금 낸 뒤 은행에 맡겨 연간 2만달러도 안되는 수입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세금 없이 200만달러 전체를 투자해 연간 12만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1031 익스체인지란

투자용 부동산을 처분한 후 특정기간 내에 또 다른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capital gains tax)를 면제해주는 연방세법이다. 단독주택과 아파트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주거용 렌탈 프로퍼티와 상가 건물, 토지까지 다양한 투자용 부동산 교환이 가능하다. 단 매각(클로징 기준) 후 45일내에 교환할 매물 후보(3개까지)를 찾아야하고, 매입 클로징은 18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180일 기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매물 가뭄에‘1031 익스체인지’만만찮네”
“매물 가뭄에‘1031 익스체인지’만만찮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증오범죄 감소했지만… “차별 불안 여전”
아시아계 증오범죄 감소했지만… “차별 불안 여전”

성인 4명 중 1명, 최근 1년 내 혐오 경험감소세 속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아반이민 정서 확산 되며“추방 위협”발언 증가  미국내 아시아계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범죄는 감소

ICE 이민자 구금시설 ‘과잉 물리력’ 사용 급증
ICE 이민자 구금시설 ‘과잉 물리력’ 사용 급증

트럼프 2기 무력사용 37%↑음식·의료 요구 강제 진압  ICE가 유타주 솔트레익시티의 한 웨어하우스를 구금센터로 만들기 위해 매입한 가운데 이 시설 앞에 이에 항의하는 팻말이 붙

정부, 저소득 은퇴계좌에 최대 1,000달러 매칭
정부, 저소득 은퇴계좌에 최대 1,000달러 매칭

연금 ‘사각지대’ 해소 기대트럼프, 행정 명령에 서명  정부의 은퇴계좌 매칭 지원은 회사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열약한 서비스 업종 근로자들에게 특히 희소식이다. [로이터]  앞으로

[경제 트렌드] 대졸 신입 취업지도 변화… 미 남부 부상
[경제 트렌드] 대졸 신입 취업지도 변화… 미 남부 부상

‘선 벨트’ 인기 거점 부상일자리·주거비 균형 반영 대졸 초년생들의 취업 거점이 전통적인 대도시에서 남부 ‘선벨트’ 지역의 중소 도시들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졸자

KAC, 전미 대학 리더십 컨퍼런스

제42회 참가학생 모집 한미연합회(KAC, 대표 유니스 송)는 오는 6월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페퍼다인 대학교 캠퍼스에서 ‘2026 전미 대학 리더십 컨퍼런스(NCLC)’

빅테크, 올해도 설비투자에 수천억달러 투자
빅테크, 올해도 설비투자에 수천억달러 투자

4개 ‘빅4’ 규모 7,250억달러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다. [로이터]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세계 영향력 100대 기업’ K-뷰티 ‘에이피알’ 선정

K-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등재됐다. 올해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 사례이며, K-뷰티 기업으로는 최초

이란 전쟁발 유가 급등에 전국 물가 악화 확인

3월 개인 소비지출 3.5%↑2년 10개월만에 최고 상승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 등이 반영되면서 지난 3월 미국 핵심 물가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일

3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1.7% 증가
3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1.7% 증가

미·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가 예상 밖 호조를 보였다. 4일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판매는 7,521억달러로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법무부 “수단 총동원”… 식품 물가와 전면전

업계 겨냥 강경카드 꺼내 연방 법무부가 치솟는 식료품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법 집행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공식화했다. 법무부의 토드 블랜치 장관 대행은 4일 발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