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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가 적립… 은퇴시 특정 금액 보장

미국뉴스 | | 2018-03-05 1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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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 기간 연령 급여 따라서 차등

투자권한 없고 받을 때 세금 내야

 

 

우리가 말하는 연금은 엄밀히 말해 ‘펜션’(pension)이다. 이 ‘펜션’은 일반 은퇴 저축플랜과는 다르다. ‘펜션’은 기업주가 직원의 은퇴후 매달 연금을 지불해주는 개념이다. 하지만 모든 고용주가 ‘펜션’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연방 정부나 주정부 또는 지방 정부 및 자치조직은 보통 공무원들에게 ‘펜션’을 제공하고 있고 일부 대형 회사들도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펜션은 직장 제공 401(k) 또는 403(b)와 유사한 플랜이다. 하지만 이들 플랜들과는 달리 고용주가 대부분의 돈을 은퇴용으로 적립해 준다. 다만 가입자는 일반 직장 은퇴 플랜처럼 다양하게 투자 종목을 스스로 선택해 투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은퇴 연령에 도달하면 특정 금액이 보장돼 지급된다. 

 

 

 

‘펜션’은 고용주가 직원의 근무 기간 동안 돈을 적립해주는 은퇴 플랜이다. 이렇게 적립된 돈은 일정 은퇴 연령이 지나면 매달 수표로 직원에게 지급된다. 은퇴 후 받게 되는 펜션의 금액은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근무한 연수

▲나이

▲근무 할 때 받은 급여

예를 들어, 55세에 은퇴했는데 최소 지난 10년 동안 일을 했다면 은퇴하기 전 3년 동안의 평균 수입의 50%를 매달 연금으로 지불해 준다. 

앞의 예와 같은 펜션일 때는 일을 더 계속해서 65세에 은퇴를 했고 30년간 일을 했다면 마지막 3년치 봉급 평균 액수의 85%를 연금으로 받게 된다. 일을 더 할수록 돈은 더 많아진다. 

 

■특별 규정 따라야

이 펜션 규정은 연방 노동부가 정한 특별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 규정에 따라 매년 회사는 얼마의 돈을 투자 펀드에 적립해야 하는지를 정한다. 

이렇게 해야 펀드에 들어간 돈을 불려 미래의 약속된 연금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 받는 펜션 액수는 계약된 스케줄에 따라 지급 된다. 물론 회사에 얼마나 근무했는지에 따라 얼마의 금액이 지불되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펜션을 받게 되는 자격을 갖추려면 해당 직장에 최소 5년 이상은 일을 해야만 한다는 등의 규정 말이다. 근무 기간은 각 회사가 사전에 결정해 줘야한다. 따라서 회사 인사과에 얼마나 오래 일을 해야지만 펜션 자격이 되는지 문의해야 된다.  

 

■펜션 세금

대부분 지급되는 펜션은 세금을 낸다. 세금은 펜션을 받기 시작할 때 원천 징수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세금을 낸 후 연금을 받으면 이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장애가 발생했을 때 지급될 때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받는 돈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세금 면제 규정은 매우 제한적이고 까다롭다. 

결론적으로 지급되는 모든 펜션 수입은 세금을 낸다고 보면 된다. 

 

■펜션 플랜이 중단될 수 있나?

직장에서 펜션을 제공하다가도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의 누적 베니핏은 보통 동결된다. 다시말해 동결 되는 순간까지 모인 돈만 받게 된다. 그런데 직원이 추가 펜션에 추가로 돈을 모을 수는 없다. 

어떤 경우에는 펜션 플랜의 운영이 잘못돼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약속했던 돈 모두를 지불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만약 펜션 플랜이 ‘펜션 베니핏 게런티 코포레이션’(Pension Benefit Guaranty Corporation ·PBGC)에 가입돼 있다면 일부 펜션 베니핏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펜션을 제공하지 않을 때

펜션 플랜의 장점은 보장된 수입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회사가 더 이상 펜션 플랜을 운영하지 않는다. 펜션 플랜을 운영하려면 회사의 부담이 크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펜션 플랜을 운영하지 않는 회사에 다닌다면 은퇴 자금을 모으는 일은 모두 직원이 책임져야 한다. 직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따라서 각자가 은퇴를 대비해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펜션 플랜을 운영하는 회사는 7% 정도에 그친다. 

요즘은 대부분 펜션 플랜을 다양한 투자 선택이 가능한 401(k)로 대체하는 추세다. 

대부분 401(k) 플랜은 수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401(k) 플랜 내에서 말년을 대비해 자금을 모아두는 ‘자격있는 장수 은퇴연금 계약’(qualified longevity annuity contract·QLAC)을 허용하기도 한다. 이 QLAC는 은퇴후 일정 나이가 지난후부터 보장된 수입을 제공해준다. 만일 회사에서 이 옵션을 제공한다면 은퇴후 보장 수입을 위해 이곳에 투자하면 된다. 

따라서 401(k)에 얼마의 돈을 적립할 것인가, 

또는 개인 은퇴 구좌인 IRA에 가능한 최대 금액을 적립할 것인가 등을 결정할 때는 다양한 요소들을 신중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 또 은퇴후 최대 수입을 위해서는 투자 종목의 선택도 중요하다. 투자 옵션을 잘 이해둬야 최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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