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리버스 모기지’주택 압류 급증 비상

미국뉴스 | | 2017-11-20 09:09:00

리버스 모기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 주택국 운영 HECM 주택 압류 7년간 646% 늘어

플로리다 총 1만 3,600건으로 1위, 가주 8,052건으로 2위

주택에 쌓인 에퀴티를 담보로 연방정부가 62세 이상에게 노후 생활자금을 대출해주는 리버스 모기지의 주택 압류가 급증하면서 시니어들의 주거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운영해 공신력이 있고, 대출 조건이 유리한 장점으로 한인 시니어들도 선호하는 상품인데 부실 운영에 따른 억울한 압류 사례까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주 내 300여개 비영리단체와 공공기관 연합체인 캘리포니아 재투자연합회(CRC)는 연방 주택개발국(HUD)이 운영하는 ‘홈 에퀴티 컨버전 모기지’(HECM)의 지난해 압류 주택 규모가 이전 7년 동안에 비해 646%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CRC가 HUD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받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압류는 3만2,976건이었고, 그 이전인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7년간은 4만1,237건이었다.

즉, 7년간 누적된 압류가 갓 4만건을 넘었던 반면, 지난해는 하반기 9개월간 통계만도 벌써 3만3,000건에 육박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491건에서 3,664건으로 7.5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4~12월 HECM 주택 압류가 가장 많았던 주는 플로리다로 1만3,600건을 기록했고 그 뒤를 캘리포니아 8,052건, 텍사스 4,992건, 미시건 3,923건, 일리노이 3,637건 등이 이었다.

리버스 모기지의 특성상 HECM은 주택을 팔거나 이사를 가지 않는 한 월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담보가 된 주택에 살면서 집 보험료와 재산세 등은 빠짐 없이 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압류 절차로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시니어들과 비영리단체들은 HUD가 이런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무작정 압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도 손해 경감 방안과 관련해 불공정한 이행조건을 내걸어 주거안정을 해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출자가 사망한 경우, 배우자나 상속인이 적법하게 주택을 양도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대출 상환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실제 거주하고 있는데 거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압류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조적인 문제점도 거론됐다. 2009년 4월 첫선을 보인 외부 서비스 업체를 통한 ‘파이낸셜 프리덤’ 상품이 전체 압류 건수의 39%를 차지한 것이다. 전체 HECM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인 점을 감안하면 압류 부실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실제로 올해 1월 로이터 통신은 파이낸셜 프리덤의 모기업인 CIT 그룹이 치매 등을 앓고 있는 시니어들을 상대로 부실 영업을 한 혐의에 대해 뉴욕주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5월에는 CIT가 연방 법무부와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8,900만달러로 합의했으며, 지난달에는 CIT의 파이낸셜 프리덤 매각설이 제기됐다.

HECM 압류 증가의 한 원인으로 대출 부실화도 빼놓을 수 없다. 2016회계연도에 12개월 이상 보험료와 세금을 연체한 부실대출 건수는 8만9,064건으로 2015회계연도에 기록했던 4만5,381건의 거의 2배에 육박했다.

CRC는 압류 감소를 위한 해법으로 HUD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관련 제도는 2015년 6월 HUD가 도입한 MOE(Mortgage Optional Election)로 대출자가 사망해도 남은 배우자가 압류를 피할 수 있도록 HUD에 신청하는 것이다.

CRC는 “MOE는 도입 후 2년이 지났지만 신청된 사례가 100여건에 불과할 정도로 홍보와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시니어 보호를 목적으로 HUD가 대출자 본인은 물론, 사망시 배우자나 유가족이 집을 지킬 수 있도록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는 점을 적극 안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H마트, ‘미 최고 신입·초급 근무 기업’ 선정
H마트, ‘미 최고 신입·초급 근무 기업’ 선정

뉴스위크, 수상 기업 발표 근무환경·성장기회·대우 등 전국 신입직원 11만명 조사 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    H 마트가 저명한 뉴스위크가 수여하는 ‘2026 미국 최고의 신입

영주권자 입국심사 강화… 해외 장기체류자 ‘주의보’
영주권자 입국심사 강화… 해외 장기체류자 ‘주의보’

6개월 이상 해외체류 땐추가 심문 가능성 높아져세금보고·W-2·은행계좌 등실질 거주 증빙서류 챙겨야 미국 영주권 소지자가 장기간 해외에 머문 뒤 미국으로 입국할 경우 연방 세관국경

ICE 요원 총격에 또 사망… 불체자 검문 단속 중
ICE 요원 총격에 또 사망… 불체자 검문 단속 중

멕시코 국적자 숨져“차량 돌진해 발포”FBI 현장수사 착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이 다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검문 과정에서 ICE 요원이

국토안보부 정보 공유망 해킹당했다
국토안보부 정보 공유망 해킹당했다

수주간 침투 여부 몰라민감 정보 유출 우려연방 보안 체계 비상 연방 정부기관 간 보안 정보를 공유하는 핵심 시스템인 국토안보부(DHS) 정보공유망(HSIN)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각종 ‘구독 해지’ 어려움에 소비자 불만 급증
각종 ‘구독 해지’ 어려움에 소비자 불만 급증

‘가입 수초·해지는 수십분’자 동 결제·무료 체험 뒤숨 은 반복 청구‘주의보’신 용카드·은행 신고 옵션 구독 서비스와 무료체험이 일상이 된 시대지만, 해지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에게

전국 폭염 속 차량 내 아동 방치 참극 잇따라

14개월 딸 방치사망 혐의펜실베니아주 아버지 기소플로리다선 2세 여아 사망 전국적인 폭염 속 차량 내 아동을 방치해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펜실베니아에서는 생후 14개월 된

[이런일도] 사망선고 18개월 아기, 영안실서 생환

수영장 빠져 사망 판정5시간 뒤에 호흡 확인의료과실 의혹 병원 조사부모 감독소홀 혐의 기소 애리조나주 교외 지역의 주택 뒷마당 수영장에 빠져 사망 선고를 받았던 생후 18개월 아기

무역적자 14개월 만에 최대
무역적자 14개월 만에 최대

연방 상무부는 5월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2.2% 증가한 77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수출은 전월 대비 3.2% 감소한 반면 수입은 3.3% 증가하며

트럼프 “월마트, 정부 요청에 가격 인하해”

다른 업체 따라야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미 행정부 요청에 따라 상품 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

매카트니 축가에 샤넬백 경품…화려했던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매카트니 축가에 샤넬백 경품…화려했던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하객엔 '블랭크 스페이스' 가사 수 놓인 손수건  테일러 스위프트 뉴욕서 비공개 결혼식…유명인사 하객 1천명[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