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조지아텍 재학생 경찰 피격 사건 '일파만파'

미국뉴스 | | 2017-09-20 19:19:31

경찰차,시위,추모,집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8일 밤 추모시위, 폭력시위 확산

경찰차 불타고 경찰2명 부상입어

경찰,시위주동자 3명 현장서 체포 

피터슨 총장"외부세력 시위 주도"

16일 밤 캠퍼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조지아텍 재학생 스카웃 슐츠(21) 추모집회가 경찰차량이 시위대에 의해 불에 타는 등 폭력 시위로 번지고 있다.<본지 18일∙19일 기사 참조>

18일 저녁 슐츠의 가족들과 조지아텍 학생들은 슐츠의 추모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집회는 경찰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로 인해 삽시간에 폭력시위로 변질됐다. 슐츠의 죽음에 분개한 50여명의 학생들은 집회장을 떠나 조지아텍 대학 경찰본부로 향했다. 이어 시위대는 경찰차에 불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경상을 입고 그레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빈센트 카스틸렌티, 제이콥 윌슨, 카산드라 먼든 등 3명을 경찰에 대한 폭력 및 폭동 혐의로 체포했다. 세 용의자가 조지아텍의 재학생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에 대한 심리는 20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GBI가 18일 분석해 공개한 관련 동영상에 의하면 16일 밤 당시 이 학교 공대 4학년생인 슐츠는 칼날이 달린 접이식 공구를 들고 있었지만 칼날을 편 상태는 아니었다. 현장에 출동한 4명의 경찰들은 슐츠를 에워싼 채 “칼을 버리라”고 했지만 슐츠는 “나를 쏘라”며 경찰에 명령에 불응했다. 이어 벡 경관이 20피트의 거리에서 슐츠에게 총을 쐈고 총알은 슐츠의 가슴에 명중했다. 슐츠는 30분 뒤 사망했다. 당초 경찰은 슐츠가 칼을 소지한 채 맨발로 캠퍼스를 거닐고 있었으며, 경찰에 지시에 불응해 사격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과 함께 슐츠의 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총격 경관, 위기대응훈련 안 받아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조지아 수사국(GBI)는 19일 16일 밤 슐츠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의 신원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경찰은 이름이 타일러 벡(사진)으로 지난 해 5월부터 조지아텍 경찰로 근무해 왔다. 벡은 경찰의 일반표준훈련과정은 수료했지만 위기개입훈련은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기관리훈련은 주로 정신이상 용의자를 다루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사망한 슐츠는 2년 전에도 벨트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다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GBI는 이날 슐츠의 방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3개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외부세력이 폭력시위 주동"

버드 피터슨 조지아텍 총장은 이번 폭력 시위는  “의도가 불순한 외부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터슨 총장은 19일 재학생들과 교직원, 동문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수십명의 외부세력이 평화적인 시위를 방해했고 결국 폭력으로 치달았다”면서 “이들 외부세력은 조지아텍 구성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터슨 총장은 또 사망한 슐츠의 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인락∙이우빈 기자 

조지아텍 재학생 경찰 피격 사건 '일파만파'
조지아텍 재학생 경찰 피격 사건 '일파만파'

18일 저녁 조지아텍 대학 경찰본부 앞에 경찰차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조지아텍 재학생 경찰 피격 사건 '일파만파'
조지아텍 재학생 경찰 피격 사건 '일파만파'
조지아텍 재학생 경찰 피격 사건 '일파만파'
조지아텍 재학생 경찰 피격 사건 '일파만파'

tech-arrested.jpg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