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백악관“스스로 떠나라”

미국뉴스 | | 2017-09-08 20:20:5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유예(DACA) 폐지 결정(본보 6일자 A1·2면 보도)과 관련, 국토안보부가 추방유예 시한 만료를 앞둔 DACA 수혜자들에게 자진 출국을 촉구하는 내용의 백악관 문서가 공개돼 80만여 명에 달하는 ‘드리머’들 사이에 추방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5일 연방 법무부가 DACA 폐지를 공식 발표한 직후 공화당 의원들에게 배포한 문서를 통해 DACA 수혜자들은 추방유예 기간 동안 미국을 떠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DACA 수혜자들의 자진출국을 강력히 촉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ABC와 CNN 방송 등이 입수해 공개한 이 백악관 문서는 DACA 폐지 선포에 대한 백악관의 설명 자료로 이번 DACA 폐지 선언의 배경과 백악관의 단호한 이민법 집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백악관이 이 문서에서 “국토안보부는 DACA 수혜자들에게 남아 있는 추방유예 기간 동안 스스로 미국을 떠날 수 있도록 여행서류를 마련하는 등 자진출국 준비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방유예 기한이 끝난 ‘드리머’들에 대해서는 강제추방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DACA 청소년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  

DACA 수혜자들에게 자진출국을 촉구하는 백악관 문서가 공개되자 국토안보부 고위 관계자는 “추방유예 기한이 끝나면 DACA 수혜자들은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들이 미국에 더 이상 불법적으로 체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직접 DACA 폐지 조치에 대한 자신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가 ‘DACA 폐지를 다시 검토해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재고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른 파장이 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반발한 16개 주정부가 DACA 폐지 무효소송을 제기했거나 제기할 계획이며 뉴욕 등 전국 곳곳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뉴욕, 워싱턴 주 등 15개 주 법무당국은 6일 DACA 폐지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뉴욕 동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캘리포니아 주는 별도의 반대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하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은 “DACA 수혜자 4명 중 1명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며 주정부는 이들의 고통에 눈감지 않을 것이다. 조만간 DACA 폐지 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