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소수계 우대 정책’도입후 명문대 진학률 아시안 늘었지만 흑인.히스패닉은 그대로

미국뉴스 | | 2017-08-26 18:18:52

소수계,명문대,진학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대학 입학전형에서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도입된 이후 아시안 학생들의 명문대학 진학률은 크게 증가한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진학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980년부터 현재까지 소아이비리그 대학의 소수계 학생 비율 분석을 한 결과, 아시안 학생들의 진학률은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데 비해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진학률은 같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례로 하버드대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중 아시안의 비율은 1980년 6%에서 2015년 24%로 18% 포인트 늘어난 반면, 흑인은 같은 기간 6%에서 8%로 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백인 학생의 비율은 오히려 87%에서 52%로 줄었다. 

코넬대학교 역시 아시안 학생의 비율은 같은기간 11%에서 13% 포인트 늘어난 24%를 기록한 데 비해 흑인 학생은 8%를 유지했다. 백인 학생 비율은 80%에서 50%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대학입시전형에서 인종 반영을 금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는 상황이 달랐다. 흑인의 경우 1980년 전체 대학 진학 연령 중 비율과 신입생 등록 비율 격차가 6%포인트였는데 2015년에는 4%로 2%포인트 줄었다는 것. 하지만 히스패닉은 격차가 12%에서 17%로 소폭 늘었다.

이 같은 결과를 감안할 때 소수계 우대정책이 흑인과 히스패닉 인종에는 그다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부터 흑인과 히스패닉들은 우수 교사와 수업, 충분한 교재 등을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은 우수 고등 교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힘들다. 전문가들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은 지난 35년간 일류 대학에서 여전히 소수를 유지했고, 백인은 줄어든 반면 비율이 가장 늘어난 인종은 아시안”이라며 “라이스대학의 경우 35년간 백인 비율이 87%에서 42%로 줄었는데 아시안은 같은 기간 3%에서 30%로 10배가 뛰었다”고 설명했다.

 <서승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