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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계속 분열하면 “세계 금융 혼란에 빠질 수도”

미국뉴스 | | 2017-08-24 10:10:53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분열하고 있다. 앞으로 정치 리스크는 전통적인 금융통화 정책보다 경제와 시장에 훨씬 큰 파급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가 미국의 정치 불안이 세계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00억달러를 굴리는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트럼프노믹스’(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낙관적인 입장이었지만 21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 정치권에서 거듭되는 갈등이 행정부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면서 불안한 장세를 보여온 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달리오는 특히 백악관 내홍을 가리켜 “현재 갈등은 중재를 넘어 죽음에 이르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이 때문에 브리지워터가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정치적 갈등이 원만히 해결될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우려했다. 달리오는 지난 2012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는 헤지펀드계의 대부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단골 연사이자 글로벌 금융 엘리트 네트워크의 중심을 차지한 ‘슈퍼 허브’로 꼽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로 리먼브러더스 등 월가 대표주자들이 직격타를 맞을 때도 ‘나 홀로’ 고수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해 주목을 받았다.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에는 구글·이베이·야후·아마존의 수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고 2011년에는 138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를 제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낙관했던 달리오의 태도 변화가 미국 증시 과열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한층 힘을 실어줬다며 그의 경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그의 보고서는 최근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잇따라 내놓는 비관론과 맞물려 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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