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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발언...인종갈등에 기름 붓고 있는 트럼프

미국뉴스 | | 2017-08-17 1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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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경제 자문단 줄사퇴...정치권 격앙 반응

극우단체 "용기있는 발언" 주말집회 충돌우려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폭력을 규탄한다"(12일) → "비난 대상에는 극단주의 단체들이 포함된다"(13일)→"인종주의는 악이다"(14일) → "두 편에 다 책임이 있다"(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를 두고 '오락가락' 발언을 하고 있다. 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분명하게 따지지 않았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자 이틀 만에 '백기'를 들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튿날 다시 인종차별 세력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본보 16일 기사 참조>

수습되는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 묵인' 논란은 이날 그의 '반전' 발언으로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재계 반발부터 거세다. 그의 발언에 항의해 기업 CEO들의 경제자문단 탈퇴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시작으로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전미제조업연맹(AAM)의 스콧 폴 회장이 '대통령 직속 제조업자문위원단(AMC)'에서 탈퇴했다.

이어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이 15일 "편견과 국내 테러를 용인하는 대통령을 위한 위원회에는 앉아있을 수 없다"며 추가 탈퇴 의사를 밝혔다. 샬러츠빌 사태 이후 AMC를 탈퇴한 위원만 5명으로, 연초 28명으로 시작했던 AMC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정책에 반발, 사퇴와 대체가 이어지면서 그 규모는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속출했다.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위스콘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분명히 해야 한다. 백인우월주의는 역겹고 편견은 이 나라를 대표하는 모든 것과 반대한다. 도덕적 모호성은 안 된다"라고 썼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데이비드 듀크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당신의 발언에 환호했다면, 당신은 아주 아주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위대하고 좋은 미국 대통령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추구한다"고 꼬집었다.

극우진영에서는 곧바로 환영 메시지가 나왔다. 대표적인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쿠클럭스클랜) 대표를 지낸 데이비드 듀크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고 용기 있게 '샬러츠빌 사태'의 진실을 말하고 좌파 테러리스트들을 비판한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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