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지난 7일 역대 최악의 참사가 발생할 뻔 했던 아찔한 착륙사고가 있엇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샌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한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지난 7일 오후 11시 56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항공기는 활주로 대신 유도로로 접근했다가 관제탑으로 긴급 복행(Go-around·착륙 시도 실패 뒤 재착륙을 위해 잡는 비행방향)지시를 받고 가까스로 유도로를 벗어났다.
당시 유도로 C구간에서는 여객기 4대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객기마다 만석을 이뤘고, 항공유까지 가득 채운 상태여서 유도로 착륙 시 대형 참사를 낳을 뻔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어캐나다와 관제탑 간 대화 녹음에 따르면 기장은 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에 불빛들이 보인다”면서 “착륙을 해도 되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 이에 관제탑의 한 관계자가 “활주로에는 항공기가 없다”고 했으나, 다른 관계자가 갑자기 “이 친구 어디로 가는 거야. 거기는 유도로잖아”라고 고함을 쳤다.
긴박한 순간에 관제탑은 기장에게 복행 지시를 내렸고, 기장은 가까스로 비행 방향을 바로 잡아 다른 여객기와의 연쇄 충돌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한 조종사는 “당시 유도로에는 만석인 여객기 4대가 항공유를 가득 채운 채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역대 최악의 공항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연방 항공청(FAA)은 에어캐나다가 당시 어떻게 유도로로 이륙하려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에어캐나다도 자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륙을 준비중인 여객기 4대가 대기중인 유도로에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아찔한 상황. <CBS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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