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일부 소주‘와인류’로 수입’미 당국서 내사

미국뉴스 | | 2017-05-26 09:09:49

소주,와인류,수입,한국산소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증류주로 통관 땐 세금 9배 더 높아

   과일맛 등 군소 브랜드 와인류 신고

‘향후 수입에 문제 생길라’업계 긴장

연방 세관당국이 일부 한국산 소주가 ‘와인류’로 신고·통관되는 과정을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에 수입되는 일부 한국산 소주가 통관 과정에서 ‘증류주류’가 아닌 ‘와인류’로 신고되고 있어 연방세관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례는 한국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과일맛 소주’가 수입되는 과정에서 빈발하고 있다.

연방 재무부 산하 ‘주류담배세금무역국’(TTB)의 통관 서류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입되는 주류 제품은 증류주류(Distilled Sprits)·와인류(Wine)·맥주류(Malt Beverage) 등 3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소주는 위스키·보드카와 함께 증류주류에 속해 있다.

미국 내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높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일반 소주나 과일맛 소주 모두 통관 과정에서 증류주류로 신고하고 들여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무학소주의 ‘좋은데이’ 과일맛 소주와 한국의 군소 소주 브랜드인 ‘이슬처럼’, ‘찾을수록’, ‘맑을수록’ 등은 증류주류가 아닌 와인류로 통관되고 있다.

이처럼 일부 한국산 소주들이 증류주류가 아닌 와인류로 신고·통관되는 것은 세금 차이가 최대 9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증류주류로 분류되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주세를 합해 1박스(20병)당 14.3달러가 매겨지지만, 와인류는 1.48달러에 불과하다. 또 증류주류로 통관 시 소주병 용량은 375㎖, 750㎖로 제한을 받지만, 와인류는 한국에서 시판되는 360㎖ 소주병을 그대로 들여올 수 있어 제조원가도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와인류로 분류되면 일반 음식점과 소형 마트에서도 소주 판매가 용이하다. 

LA 주류업계 관계자는 “TTB에서 이미 자료수집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되면 한국산 소주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향후 수입 통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학소주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통관 신고는 현지 수입업자가 전담하고 있다”면서 “수입업자로부터 와인류로 통관 신고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에서 과일맛 소주는 일반 소주와는 달리 주정에 과즙과 감미료 등을 혼합한 ‘리큐르’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서는 주정이 들어가면 증류주류로 신고해야 한다.

LA 주류업계에서는 이 문제가 본격화되면 최석호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소주 생산지 규정법’(이하 소주법)과 맞물려 한국산 소주 수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이 발의한 소주법 개정안은 ‘한국에서 수입된 소주’(Soju, an imported Korean alcoholic beverage)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소주가 반드시 한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는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한 것이다.

이 소주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의 한식당을 포함해 주류 면허가 있는 업소들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 만든 소주라도 제한 없이 판매가 가능해진다.

최 의원은 현재 한인 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담을 느껴 한발 물러난 상태다. 하지만 “최선의 법안을 만들어 내년에 다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형국이다.

‘일부 소주‘와인류’로 수입’미 당국서 내사
‘일부 소주‘와인류’로 수입’미 당국서 내사

연방정부가 일부 한국산 소주가‘증류주류’가 아닌‘와인류’로 신고 및 통관되는 과정을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인 요식 및 주류업계자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