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여권 등 17점
광복절 맞아 자료 공개

일제강점기 미주 등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호시한 지사(사진·2021년 애족장)의 한인 소년병학교 시절 사진 등 독립운동 행적을 보여주는 유물 17점이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12일 기념관 내 밝은누리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미국에서도 힘을 보태다’라는 주제로 자료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호시한 지사의 유가족이 보관해 오다 지난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것이다. 유가족은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를 통해 후손임을 확인받고, 지난해 12월 훈장을 전달받았다.
1885년 서울에서 태어난 호 지사는 국외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1908년 샌프란시스코 한인공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1914년에는 네브래스카주 헤이스팅스에서 미주 한인들의 항일 투쟁 조직인 한인 소년병학교 설립에도 참여했다. 1920년에는 국내에서 임시정부 군자금 모금을 추진하다 일제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상하이를 거쳐 다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호 지사는 한인 소년병학교에 참여했으며, 1930년에는 학생운동 후원을 위해 재미 한인을 대상으로 동맹단연회 참여를 촉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 국방 성금 100달러를 동봉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1927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항일전쟁 동정금, 광복군 후원금, 군사운동금을 여러 차례 납부하며 전방위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공개된 자료 중 ‘중화민국 호조’(1922)와 ‘중국 이름 사용에 대한 진술서’는 당시 한국인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중국 호조(오늘날의 여권)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