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잡 잡아도 높은 생활비 어찌 감당하나

미국뉴스 | | 2017-05-13 10:10:33

생활비,잡,높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졸자 치솟는 물가에 대도시 이주 고민

 “초임으로 감당 못해”렌트비 우선 따져

#인디애나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위해 LA 한인타운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던 김모(28) 씨는 뜻밖의 난관에 부딪혀 고민 중이다. 생각보다 높은 물가와 고정 생활비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김씨는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 김씨는 “비교적 취업 기회가 많은 LA로 이주하려고 했지만 LA 한인타운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 선배로부터 높은 생활비에 대한 얘기를 듣고 고민중이다”며 “당장 생계 유지가 안되는데 무턱대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텍사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샌호세의 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최모(30) 씨도 같은 이유로 고민중이다. 최씨는 “샌호세의 집값이 텍사스의 2~3배에 달하는 것을 알고 한숨부터 나왔다”며 “적지 않은 나이에 얻은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꼭 잡아야하는 직장인데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대학들의 졸업 시즌이 시작돼 본격적인 구직 활동에 뛰어든 취업 준비생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난과 더불어 날로 치솟는 물가 및 생활비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직장을 구해도 물가가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신입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음을 취업 준비생들도 체감하고 있다.

잡코리아USA의 브랜든 이 대표는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취업 준비자들이 연일 치솟는 생활비 부담 때문에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지역에서 직장을 구하려는 움직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기술과 관련된 전공자들이 선호하는 샌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개인이 받는 월급 중간값이 각각 3,333달러와 3,250달러로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지만 높은 렌트 때문에 ‘가장 집을 구하기 쉬운 지역 탑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샌호세와 샌프란시스코 뿐 아니라 시애틀, 휴스턴, 뉴욕, 보스톤 등 가장 높은 임금을 주는 10개의 대도시 모두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샌호세 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정모(29) 씨는 이 같은 결과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1베드, 2베드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고 방 한칸 얻는 하숙이나 하우스도 월 800~1,300달러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며 “흔히 말하는 실리콘밸리 내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이들도 여유로운 생활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전문사이트 ‘인디드닷컴’(Indeed.com)의 제드 콜코 수석 경제전문가는 무조건 높은 임금, 무조건 대도시를 선호하기 보다 ‘취업 기회’와 ‘렌트 및 생활비’의 균형을 잘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랜든 이 대표 역시 “처음 사회에 진출하는만큼 그럴듯한 곳에서 그럴듯한 직장에 다니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방법만을 고집하는 취준생들을 볼 때면 매우 안타깝다”며 “근시안적인 관점보다는 목표를 세우고 멀리내다보고 OPT 또는 인턴쉽 기회를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노력이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4시간 뉴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별세…"사업가보단 모험가"
'24시간 뉴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별세…"사업가보단 모험가"

테드 터너[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채널 도입…거친 입·승부사로 미디어업계 '한 획' 그어CNN과 '불구대천' 트럼프도 애도 메시지…"방송 역사의

델타항공, 단거리 450편 기내 식음료 서비스 전면 중단
델타항공, 단거리 450편 기내 식음료 서비스 전면 중단

미 항공사 델타항공이 오는 5월 19일부터 일부 단거리 노선에서 기내 식음료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델타항공은 349마일(약 561km) 이하 단거리 항공편 약 450편에 대해 기

우츠 감자칩 리콜…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에 전국 판매 제품 회수
우츠 감자칩 리콜…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에 전국 판매 제품 회수

미국 식품업체 우츠 퀄리티 푸즈(Utz Quality Foods)가 일부 감자칩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일 우츠(Utz)가 자사 브랜드인 ‘Zap

미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 지속…4년 만에 최고
미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 지속…4년 만에 최고

미 콜로라도주 한 주유소의 주유차량[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6일 전미자동차협회에

강경 이민정책 틈탄 사기 급증… 가짜 이민법원까지 등장
강경 이민정책 틈탄 사기 급증… 가짜 이민법원까지 등장

ICE·판사 사칭해 거액 갈취AI 활용 가짜재판까지 등장이민자 피해 ‘눈덩이’ 확산“공인 변호사 확인 필수” 한 이민 사기범이 CI E 요원으로 행세하는 모습. <ABC 뉴스

“한국 인력 미국행 위해 비자 개편중”
“한국 인력 미국행 위해 비자 개편중”

국무부 부장관 밝혀“한국 측 우려 반영”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5일 한국 당국과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의 비자 제도를 대폭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랜도 부장

의사만 ‘슬쩍’ 입국 제한국 비자보류 제외
의사만 ‘슬쩍’ 입국 제한국 비자보류 제외

미국내 의료 인력 부족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제한국 출신 의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만성적인 의사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이 외국인 의사에 대해서만 비

중동전 장기화에 곡물값 들썩…‘글로벌 식량위기’
중동전 장기화에 곡물값 들썩…‘글로벌 식량위기’

가격 치솟고 공급은 감소대두·소맥 등 일제히 상승비료 원료 공급망도 타격소비자는 가격 급등 고통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비료 생산 차질 등으로 글로벌 식품 공급망이 흔들리고,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7개 부문 석권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7개 부문 석권

현대차·기아 각각 3개 현대차그룹이 저명한 전국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19개 중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중동 막히자 미국으로’ 4월 원유수출 사상 최대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원유 수출이 지난 4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유조선들이 미국으로 몰려든 영향이다. 경제방송 CNBC는 4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