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IT 투자 늘리는 호텔들‘프런트에 전화는 안녕’

미국뉴스 | | 2017-04-27 09:09:14

호텔,it투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체 매출의 6%까지 확대

온라인·에어비앤비에 맞서

대형 호텔들이 테크놀러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 호텔업은 신기술에 열광하는 고객층을 잡고, 도전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제압하기 위한 노림수다.

뉴욕타임스(NYT)는 호텔 업계가 테크놀러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 호텔 바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 객실을 예약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이제는 아이패드를 객실에 비치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룸서비스를 주문하고, 렌터카를 신청하며, 기타 호텔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 여기에 호텔 내 스파를 예약하기도 하고, 청소나 서비스 용품도 신청하며, 호텔 인근의 박물관, 공연장, 유명 식당 등의 예약도 호텔 앱을 통해 할 수 있는 곳이 늘고 있다.

이런 성과가 가능해진 데는 꾸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문은 최근 한 여행 관련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호텔들이 테크놀러지에 투자하는 비용이 전체 매출의 6%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 호텔들의 57%는 올해 테크놀러지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42%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투자를 줄일 계획인 호텔은 2%에 불과했다.

메리엇 인터내셔널 호텔의 조지 코빈 수석부사장은 “최근 5년새 모바일 예약률은 4배 이상 급증했고 75%의 고객은 객실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랩탑 등을 사용할 정도로 호텔 산업은 테크놀러지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고객의 니즈가 바뀜에 따라 호텔도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2012년 전용 앱을 선보인 메리엇 호텔은 이후 꾸준히 기능을 추가해 지금은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물론, 각종 알람도 앱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달되고, 객실 준비 상황과 서비스 요청, 객실 출입문 제어도 앱을 통하도록 하고 있다.

중소형 호텔들도 호텔용 메신저를 개발, 고객이 호텔 매니저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프런트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했던 일을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 전체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65.5%로 1984년 이후 33년래 최고 수준이다. 호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호텔들은 ▲테크놀러지를 선호하는 고객의 기호에 맞추고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를 꾀하며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를 따돌리고 ▲온라인 여행 사이트를 제압하며 ▲소셜미디어를 신봉하는 이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류정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