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광고를 15분이나…시청자 우롱”

미국뉴스 | | 2017-03-27 18:11:1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공중파 3사 비롯 우후죽순 12개

덤핑광고 출혈경쟁에 내용은 뒷전

한 프로그램 끝까지 보기 힘들어

인기 있는 프로그램 한편을 시청하려면 10분이 넘는 광고를 2차례씩이나 봐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인내심 없는 시청자는 디지털 TV 채널에서 한국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는 것이 쉽지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가 독점하던 LA의 방송 시장은 이제 MBN), 채널 A, TV 조선 등 한국 종편 3사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TV에 실내 안테나만 달아도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가입 없이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한국 방송 디지털 TV채널만 12개에 달할 정도. 

한국 방송 채널이 우후죽순 늘면서 생겨난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광고시간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12개 한인 방송채널들이 한정된 한인 광고시장을 놓고 벌이고 있는 광고 쟁탈전은 거의 생존경쟁에 가깝다. 

30초짜리 광고 1스팟 당 5달러짜리 광고가 등장할 만큼 덤핑 광고 수주도 비일비재하다. 

KBS, MBC 등 지상파 3사가 독점하던 시절과 비교해 규모가 그대로 인 한인 방송광고시장을 놓고 12개 채널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어 싸구려 광고가 일상화됐고, 이를 메우려다 보니 광고시간을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한인 방송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방송사 간부 A씨는 “30초짜리 광고단가는 통상 100~150달러가 통상적이지만 지금 어떤 방송사도 이 가격에 광고를 수주하기 힘들다”며 “광고 단가가 최근 20달러까지 떨어졌고, 장기 계약인 경우, 스팟당 5달러짜리 광고도 있다”고 털어놨다.  <3면에 계속·김상목 기자>

A씨는 “사정이 이렇다보니 인기 프로그램은 광고가 최장 20분까지 편성되기도 한다. 한인들의 불만을 이해하지만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막말이나 선정적인 내용으로 한국서는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들이 여과 없이 방송되는 경우가 많아져 자녀들의 한국 TV 시청을 가로막는 부모들도 있다. 

한인 강모씨는 “막말이나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 아이들은 보지 못하게 한다. 미국 방송들보다 더 수위가 높은 프로그램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인 사회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한인 방송채널 12개는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지나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A씨는 “지상파 3사는 비교적 여력이 있겠지만 종편 3사를 포함해 다른 방송채널들은 수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문 닫는 방송사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관계특집 위클리한국>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