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혜택도 없는데 싼 인건비 포기 못 해”

미국뉴스 | | 2017-02-14 10:27:04

인건비,제조업체,혜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멕시코로 생산기지 이전을 강행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미국에서는 생산단가를 맞출 수 없고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부흥 정책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해외 공장 설립을 밀어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산업용 베어링 제조업체 렉스노드가 직원 350여명인 인디애나폴리스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했다. 렉스노드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회사의 공장 해외이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멕시코 공장 설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했지만 멕시코로 공장을 옮기면 연간 3,000만달러의 생산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해 결국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인디애나주를 방문해 “300명이 넘는 미국 노동자를 쫓아내는 렉스노드의 멕시코 공장 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밖에도 많은 기업이 미국 정부의 압박에도 멕시코로 생산기지를 옮길 방침이다. WSJ에 따르면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일리노이주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중 일부만 멕시코에 새로 짓는 공장에 파견할 계획이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미국 잔류를 권고했지만 캐터필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부터 계획됐던 일이라며 공장 이전 추진 의사를 정부 측에 통보했다. 

이외에 소프트음료 업체 매니투웍이 인디애나주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설비를 멕시코로 이전했으며 철강업체 누코도 현재 멕시코 공장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의 노골적인 압박에도 기업들이 멕시코행을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를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이다. WSJ는 해당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유지하면 멕시코보다 6배나 많은 1인당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기업들이 부담하기 힘든 액수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제조업 부흥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 이유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 1건이 신규 도입될 때마다 기존 규제 2건을 폐지하겠다는 ‘원 인, 투 아웃’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거시적인 산업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으로 미국 내 제조업체들에 어떤 혜택을 줄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또 수입제품에 35%의 국경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혜택도 없는데 싼 인건비 포기 못 해”
“혜택도 없는데 싼 인건비 포기 못 해”

도널드 프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캐터필러 등 멕시코 진출이나 이전을 강행하는 미국 기업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단가를 맞추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