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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용돈 아껴 ‘목돈’으로 튀겨볼까…

미국뉴스 | | 2017-01-18 09:46:47

새해,재테크,목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직장인은 401(k) 추가  불입

담배 끊고 주식투자‘일석이조’

횡재 아닌 장기적 안목 중요

“올해는 재산 좀 불려볼까?”

새해 들어 한인들 사이에서 ‘재테크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LA 지역 한인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서모(37)씨는 매달 봉급의 2%만 떼어내 투자해온 401(k) 계좌에 1월부터 월급의 10%를 붓기 시작했다. 김씨는 “직장이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매일 점심을 밖에서 사먹었는데 올해부터 401(k)에 추가로 투자하는 대신 매주 2~3일은 도시락을 싸서 출근하기로 했다”며 “평소에 아끼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애연가 윤모(43)씨는 하루 한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올 들어 난생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케이스. 윤씨는 “한 지인이 10년동안 주식에 투자해 밸런스를 10배 이상 불렸다는 말을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며 “마음을 독하게 먹고 담배를 끊었는데 앞으로 매월 200달러씩 주식에 투자해 목돈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식이나 펀드 대신 집에 있는 중고 전자제품이나 서적, 어린이용 의류·장난감 등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며 수입을 올리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가정주부 김모(34)씨는 “집에 보관해온 아동서적 1,000여권 중 200여권을 지난 2주동안 온라인 장터에서 팔아 600달러를 벌었다”며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을 일일이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쓰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고 부수입을 올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운동하기’, ‘살 빼기’, ‘자격증 따기’, ‘술·담배 끊기’ 등도 한인들의 주요 새해 결심이지만 아무래도 ‘돈 모으기’가 가장 인기 있는 결심인 것 같다. 재정 전문가들은 돈을 허투루 쓰는 것보다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행동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최명진 액사 어드바이저스 시니어 재정상담가는 “경제상황이 어떻든 ‘장기투자·분산투자’가 재산 불리기의 핵심”이라며 “예금이든 주식·펀드든 각 금융상품의 특성을 인지하고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야 빛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험이 없는 투자자일수록 주식 등 특정상품에 ‘몰빵’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 재정상담가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50~60대의 경우 인덱스펀드나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투자해야 하며, 20~30대 젊은층이라면 다소 공격적인 상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며 “연령에 상관없이 평소에 경제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해서 안목을 키우면 성공 가능성이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완 CPA는 “401(k)는 봉급쟁이들의 절세방법으로도 활용된다”며 “401(k) 플랜에 꾸준히 투자하면 연 1만8,000달러까지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401(k)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개인은퇴계좌(IRA)에 투자할 경우 연 5,500달러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다. 

50세 이상인 경우 401(k)는 연 2만4,000달러, IRA는 연 6.500달러까지 불입 및 세금공제가 가능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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