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빚 갚아라” 시도 때도 없이 전화…괴로워

미국뉴스 | | 2017-01-18 19:39:19

컬렉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4명 중 3명 “컬렉션 에이전시 불법추심 고통”

부채액 부풀리고…가족 채무 상환 위협도

"계속 전화오면 소비자금융보호국에 신고하라"

 

소비자 4명 중 3명은 컬렉션 에이전시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으로 소비자가 직접 에이전시에게 불법 행위라는 사실을 알릴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75% 이상의 소비자들이 컬렉션 에이전시로부터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돈을 갚으라는 압박 전화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1977년 제정된 공정채권추심법(FDCPA) 위반으로 CFPB는 수십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채권 추심과 관련해, 7,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불법 채권 추심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CFPB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명 중 1명의 소비자는 채권자 또는 콜렉션 에이전시로부터 위협을 느꼈다고 답했고 4명 중 3명의 소비자는 연락하지 말라는 요구를 묵살당하며 지속적인 전화 피해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또 3분의 1 이상의 소비자는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 사이 늦은 밤과 이른 새벽 사이에 추심 전화를 받아 고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추심 과정의 매너 없음도 있지만 채무액을 비롯한 정보 오류로 절반 이상의 소비자들은 빚을 진 금액이 다르고, 아예 본인이 진 빚이 아닌 것도 있었으며, 가족의 채무를 상환하라고 압박을 받은 적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채권 추심의 고통의 빈도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40%에 육박하는 소비자들은 일주일에 4회 이상 독촉 전화를 받았고, 17%는 일주일에 8회 이상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 사례는 모두 불법 행위에 따른 것으로 FDCPA에 따르면 소비자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연락할 것을 요구할 수 있고 ▲연락을 하지 말라고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또 채권자나 컬렉션 에이전시는 채무자에게 ▲모욕적이거나, 위협적이거나, 회롱조의 언행을 할 수 없고 ▲채무액 등은 정확하게 알려야 하며 ▲처음 접촉한 뒤 5일 이내에는 채무 관련 내용을 채무자가 받아 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CFPB 관계자는 “위와 같은 소비자 권리는 소비자가 직접 채권자나 에이전시를 상대로 행사해야 하는 것으로 충분히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행위가 이어진다면 CFPB에 신고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전국 소비자법률센터(NCLC)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를 것이 없다는 점이고 그 다음은 누가 전화를 한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라며 “어떻게 생긴 채권인지 상세히 물어보고 본인의 채권인지, 아니면 제3자의 채권 추심을 대행해 주는 것인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아내야 대응하기 편리해진다”고 조언했다. <류정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