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신년 기획- 예전 같지 않은 변호사〉 로펌은 별따기…학자금 상환·생계비 걱정

미국뉴스 | | 2017-01-11 19:04:53

변호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법률시장 장기 침체로 신규 채용 부진

비영리기관·기업체·강사 등 취업 나서

라이선스를 획득한 전문직의 경우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말이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법률시장 침체 여파로 수년째 대형 로펌들의 신규 변호사 채용이 얼어붙은 데다 초임 연봉도 동결되는 등 전문직·고소득을 대표하는 변호사들의 취업기회도 일반 대졸자들 및 구직자와 마찬가지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동부 아이비리그 유명 로스쿨을 졸업한 한인 이모(32)씨는 로스쿨 졸업 후 뉴욕과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유명 로펌을 중심으로 구직활동에 나섰으나 결국 눈을 낮춰 비영리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다.

방학기간 동부와 서부지역의 중견 로펌에서 꾸준히 인턴십을 한 이씨는 변호사 자격증 합격 후 무난하게 정직원으로 채용될 것으로 확신했으나 해당 로펌들이 경영난으로 신입 변호사 채용계획이 없자 비영리 로펌에서 경험을 쌓으며 재도약의 기회를 찾고 있다.

이씨는 “학자금 대출과 렌트비 등 생활비도 만만치 않아 초봉이 높은 대형 로펌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희망하는 로펌에서 채용계획이 없다고 해 놀고 있을 수 없어 일단 비영리 로펌에 취업했다”라며 “경험을 쌓아 정부기관으로 옮기거나 개업을 해볼까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법대를 졸업한 김모씨는 변호사로 취업하지 못하고 입시학원 강사로 고액 연봉을 받고 일하고 있다. 김씨는 “법대를 졸업하면 최소 연봉 10만달러를 받으면서 일할 줄 알았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니 일반 대졸자들과 마찬가지이고 유명 로펌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생각보다 심하더라”며 “결국 자격증을 취득한 뒤 놀 수도 없어 소규모 펌에 들어갔는데 임금이 생각보다 낮아 지인의 소개로 LSAT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변호사들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변호사 자격증만 취득하면 탄탄대로가 펼쳐지던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고, 상당수의 졸업생들이 취업을 못하거나 낮은 초봉으로 학자금 재출 상환과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변호사협회(ABA) 자료에 따르면 이미 3~4년 전부터 로스쿨을 졸업한 사람 가운데 9개월 내에 변호사 자격으로 취업한 졸업자가 전체의 절반을 겨우 넘은 5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로펌이나 정부기관, 개인 변호사사무실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당장 생계유지를 위해 소규모 법률사무소에 취직하거나, 일반 기업 법무팀이나 변호사 자격증이 필요 없는 분야에 지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 한인 변호사는 “예전처럼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해도 최저 연봉 10만달러가 보장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법대 진학과 동시에 희망하는 분야를 정한 뒤 인턴십 등 완벽하게 준비를 해도 원하는 곳으로 취업하는 게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벤츠 타고 푸드스탬프?”… 부정수급 대대적 단속
“벤츠 타고 푸드스탬프?”… 부정수급 대대적 단속

고급차 보유자들 적발“제도 허점 악용”논란 중복 수급 등 부정 속출   연방 정부가 푸드스탬프 부정수급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한인타운 내 편의점에 SNAP EBT 카드를

7월부터 메디케어도 비만치료제 적용…월 50달러
7월부터 메디케어도 비만치료제 적용…월 50달러

오는 7월부터 미국 메디케어(Medicare) 가입자들이 비만 치료용 GLP-1 계열 체중감량약을 월 50달러 수준에 이용할 수 있는 새 프로그램이 시행될 전망이다. 이는 메디케어

SMG(서울메이칼그룹) ‘올해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
SMG(서울메이칼그룹) ‘올해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

앤섬 블루크로스 선정연례 의료 그룹 표창“상위 1%만 수상 영예”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의료그룹 네트웍인 서울메디칼그룹(Seoul Medical Group, SMG)이 주류사회

기름값·물가에 외식 줄여… 요식업 타격
기름값·물가에 외식 줄여… 요식업 타격

식당 체인 매출 ‘부진’소비심리 악화 영향권가주·뉴욕 등은 더 심각저가격 메뉴로 승부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과 악화되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연방검찰, 146억불 메디케어 사기 적발

‘사상 최대’ 의료사기총 324명 무더기 기소 연방 법무부가 지난 2025년 대규모 의료 사기 단속을 통해 총 324명을 기소하며 약 146억 달러의 피해를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UCLA 의대, 입학에 백인·아시아계 차별했다”
“UCLA 의대, 입학에 백인·아시아계 차별했다”

연방 법무부 조사 결과“인종 고려한 입학 지속”대법원 판결 위반 주장UC, DEI 정책 논란 확산 UCLA 데이빗 게펜 의대 건물 모습. <UCLA 의대 홈페이지>  도

애플, 에픽 수수료 분쟁 대법 뒤집기실패

시리 과장광고는 합의 애플이 에픽게임즈와의 수수료 분쟁 사건 하급심 결정을 연방대법원에서 뒤집으려다 실패했다. 또 음성 비서 ‘시리’의 인공지능(AI) 허위 광고 논란 집단 소송에

5월 ‘내셔널 버거의 달’ 쉑쉑, 무료 제공 행사

전국 인기 버거 브랜드 체인인 ‘쉑쉑’(Shake Shack)이 5월 ‘내셔널 버거의 달’을 맞아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한 달 동안 매주 다른

FBI 전체인력 4분의 1 ‘이민 업무’에 투입

트럼프정부 이민관련 인력 23배 급증 “공공안전 약화 가능성” 지적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연방수사국(FBI) 전체 인력 가운데 무려 4분의 1이 이민 관련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24시간 뉴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별세…"사업가보단 모험가"
'24시간 뉴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별세…"사업가보단 모험가"

테드 터너[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채널 도입…거친 입·승부사로 미디어업계 '한 획' 그어CNN과 '불구대천' 트럼프도 애도 메시지…"방송 역사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