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체인 매출 ‘부진’
소비심리 악화 영향권
가주·뉴욕 등은 더 심각
저가격 메뉴로 승부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과 악화되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image/fit/293062.webp)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와 고물가가 외식 업계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 소비자 지출이 위축되면서 주요 전국 레스토랑 체인들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4.5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일주일 전 4.11달러에서 크게 오른 수치로, 전쟁 이후 이어진 공급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개솔린 가격 상승과 함께 최근 몇 년간 최악 수준인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고 절약 모드에 들어갔다. 또한 이는 소비자 행동 변화로 실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점심은 물론 저녁 가족 외식 지출을 줄이고 필수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레스토랑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6달러 수준이어서 상황은 더욱 심하다. 실제로 개솔린 가격이 전국적으로 평균보다 높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워싱턴 주 요식업계는 타격이 더 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요 외식 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윙스톱은 동일 매장 매출이 분기 기준 8.7% 감소했으며, 올해 매출 감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윙스톱 마이클 스킵워스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유가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도미노 피자는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0.9%에 그치며 기대치에 못 미쳤다.
셰이크쉑, 잭인더박스 등 다른 체인들도 향후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치폴레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간 성장률 전망은 사실상 정체 수준으로 제시했다.
반면 일부 브랜드는 가격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타코벨은 3달러 메뉴를 앞세워 8%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스타벅스도 7.1% 성장률을 유지했다.
일부 한인 식당들도 10달러 미만 점심 메뉴까지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인 직장인들은 점심 도시락을 싸오거나 팁 부담이 없는 푸드코트나 패스트푸드를 애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단순히 이동 비용 증가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개솔린 가격 상승은 가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 외식과 같은 선택적 소비를 줄이는 구조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