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빅4’ 규모 7,250억달러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다. [로이터]](/image/fit/292966.webp)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빅테크 기업 중 데이터센터 사업자)’ 4사의 설비투자 규모가 올해도 수천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기업 간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폭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갈수록 불어나는 천문학적 지출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지난달 29일 4개 기업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는 총 7,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집행된 약 4,000억달러와 비교해 80%가량 늘어난 수치다.
기업별로 보면 알파벳이 올해 설비투자를 1,800억~1,900억달러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1,750억~1,850억달러)보다 50억달러 늘렸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력한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2027년에도 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역시 기존 전망보다 100억달러를 추가해 최대 1,45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올해 말 기준 투자 규모가 1,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아마존도 연초 제시한 2,000억달러 수준의 투자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현 추세를 감안할 때 2025~2028년 이들 기업의 AI 인프라 지출은 총 2조9,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AI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구동의 핵심인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공급 부족 여파로 급등했고 전력망과 냉각수, 데이터센터 부지까지 전방위적인 병목현상이 비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부품 비용 상승,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이 투자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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