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라스베가스’ 호텔서
레지오넬라병 2명 발병
호텔 물 샘플서 감염균
![윈 라스베가스 호텔. [로이터]](/image/fit/292826.webp)
라스베가스의 대형 호텔 ‘윈(Wynn) 라스베가스’의 투숙객들 사이에서 중증 폐질환인 레지오넬라병 감염 사례가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라스베가스 리뷰저널이 29일 보도했다.
남부 네바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 호텔에 머물렀던 투숙객 2명이 레지오넬라병 진단을 받았다. 해당 사례는 각각 2025년 9월과 2026년 2월 투숙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두 환자 모두 현재는 회복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감염 사례 확인 이후 윈 호텔 내 환경 검사를 실시했으며, 일부 물 샘플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호텔 측은 즉각적으로 전체 급수 시스템에 대한 정밀 청소 및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실시된 추가 검사에서는 해당 구역에서 더 이상 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수질 안전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바다 보건 당국은 2025년 9월1일 이후 윈 라스베가스 호텔에 투숙한 모든 이용객들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비공개 건강 설문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레지오넬라병은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오염된 물 입자를 흡입할 때 발생하는 중증 폐렴의 일종으로, 감염자의 약 10%가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이 균은 호텔 배관 시스템이나 냉각탑 등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지오넬라병의 증상은 노출 후 2~10일 사이에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호흡곤란,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노약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만성 폐질환 환자,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는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호텔 측은 보건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잠재적 노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한 상태다. 보건 당국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당 호텔 투숙 사실을 알릴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