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아동 예방접종 권장 질병 17→11종으로 축소

미국뉴스 | | 2026-01-06 09:26:28

아동 예방접종 권장 질병, 11종으로 축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A·B형간염, RSV 백신 등 빠져…전문가들 "아이들 건강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모든 어린이에게 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해온 질병 항목을 종전 17가지에서 11가지로 대폭 축소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5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여러 선진국 사례를 검토한 결과, 미국 소아 예방접종 관행에 대한 과학적 평가 권고안을 수용해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실행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새 권고안에 따라 CDC는 아동 예방접종 범주를 ▲ 모든 아동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 특정 고위험군·집단에 권장되는 예방접종 ▲ 공유된 임상 결정에 기반한 예방접종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첫 번째 '모든 아동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으로 11가지를 분류했다.

 

대상 항목은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풍진, 소아마비,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질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수두 등이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CDC가 모든 아동에게 권장한 17가지 예방접종 항목에서 6가지가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CDC는 HPV 백신도 1회 접종이 2회 접종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론을 내고 백신 접종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종전에 모든 아동에게 권장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A·B형 간염, 뎅기열, 수막구균성 질환 등은 특정 고위험군·집단에만 권장하고, 로타바이러스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은 임상 결정에 기반한 예방접종으로 분류해 의사 판단이 있을 경우에만 접종이 권장된다.

미 정부는 이번 권고안이 20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비교 검토 결과 만들어진 것으로, 덴마크의 경우 10개 질병에 대해서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선진국들이 어떻게 자국 어린이를 보호하는지 검토하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조처하라고 지시했다"며 "증거를 철저히 검토한 끝에 우리는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소아 예방접종 일정을 국제적 중론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의료계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공개 토론이나 과학적 데이터에 대한 투명한 검토 없이 이뤄진 이번 결정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다.

미 소아과학회의 숀 오리어리 박사는 세계 각국이 자국 인구의 질병 수준과 보건 시스템을 바탕으로 백신 권장 사항을 신중하게 고려한다면서 "공중보건 정책을 단순히 복사해서 붙여 넣을 수는 없는데, 그들(미국 정부)이 지금 바로 그런 일을 하는 것 같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태로워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네소타대 백신 연구자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인플루엔자, 간염,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권장을 포기하고, 공개적인 평가 절차 없이 HPV 권장을 변경하는 것은 미국 어린이들의 입원 및 사망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CDC 국장을 지낸 맨디 코헨은 "보건복지부의 백신 권고 변경은 자녀를 중증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가정에 혼란과 장애물만 더할 뿐"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린이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노력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부가 비교 대상으로 언급한 덴마크의 경우 인구가 약 600만 명으로 콜로라도주나 미네소타주와 비슷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전체 인구는 3억4천만명이 넘는다.

덴마크 국립대학병원의 소아과 의사 론 그라프는 "(덴마크와 미국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동안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보편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회의론을 주장하면서 미국의 백신 관련 보건 정책을 축소·폐지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