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화제 기업] 회사 팔리자 해고 대신 ‘44만달러’ 보너스

미국뉴스 | | 2025-12-29 10:17:59

회사 팔리자 해고 대신, 44만달러 보너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루이지애나 ‘파이어본드’

 

루이지애나주 민든에 위치한 가족기업 파이버본드가 대기업 이튼에 매각되면서, 직원들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보너스가 돌아갔다. 기껏해야 몇 달 치 보너스를 주거나 대개 회사 주식을 소유해야 매각의 이익을 나눠주는 다른 곳과 달리 수십년간 직원을 가족처럼 여겨온 이 기업은 결국 마지막까지 모든 직원과 열매를 나눠 가졌다.

 

25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창업자 가족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그레이엄 워커는 매각 대금 17억달러 가운데 15%를 직원들에게 나누겠다는 조건을 인수 협상에 포함했다. 그 결과 540명의 정규직 직원은 총 2,억4000만달러를 받게 됐고, 평균 보너스는 44만3,000달러에 달했다. 장기 근속자들은 수십 년의 헌신에 걸맞은 더 큰 금액을 손에 쥐었다.

 

보너스 지급 날, 직원들은 충격과 환호 속에 봉투를 받아들었다. 일부는 장난이 아닌지 의심했고,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동료와 포옹했다. 빚을 갚고 학자금을 마련하거나 은퇴 준비를 하는 이들이 있었고, 가족 여행을 떠난 직원도 있었다.

 

파이버본드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1982년 워커의 아버지 클로드 워커가 창업한 회사는 전화·전력 설비 구조물을 만들며 성장했지만, 1998년 공장 화재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공장 재가동까지 걸린 몇개월간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해 직원들을 감동하게 했다.

 

2000년에는 수요가 급증했지만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닷컴 수요가 급감해 직원 수는 900명에서 320명으로 줄었고, 존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가족 같은 분위기와 직원들의 충성심은 회사를 지탱했다. 직원들이 운영하는 기금은 생활비에 어려움을 겪는 동료를 도왔다.

 

2000년대 중반, 그레이엄 워커와 그의 형제가 경영을 맡으며 빚을 갚고 사업을 재정비했다. 2013년 파이버본드 파워라는 부서를 세워 산업 구조물 분야로 확장했고, 2015년 CEO에 오른 워커는 과거 해고됐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회사는 개인 성과 대신 집단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며 협력 문화를 키웠다. 이후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모험은 코로나19 시기 클라우드 수요 폭증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매출은 5년간 400% 가까이 뛰었고, 대기업들의 인수 제안이 이어졌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