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화제 기업] 회사 팔리자 해고 대신 ‘44만달러’ 보너스

미국뉴스 | | 2025-12-29 10:17:59

회사 팔리자 해고 대신, 44만달러 보너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루이지애나 ‘파이어본드’

 

루이지애나주 민든에 위치한 가족기업 파이버본드가 대기업 이튼에 매각되면서, 직원들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보너스가 돌아갔다. 기껏해야 몇 달 치 보너스를 주거나 대개 회사 주식을 소유해야 매각의 이익을 나눠주는 다른 곳과 달리 수십년간 직원을 가족처럼 여겨온 이 기업은 결국 마지막까지 모든 직원과 열매를 나눠 가졌다.

 

25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창업자 가족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그레이엄 워커는 매각 대금 17억달러 가운데 15%를 직원들에게 나누겠다는 조건을 인수 협상에 포함했다. 그 결과 540명의 정규직 직원은 총 2,억4000만달러를 받게 됐고, 평균 보너스는 44만3,000달러에 달했다. 장기 근속자들은 수십 년의 헌신에 걸맞은 더 큰 금액을 손에 쥐었다.

 

보너스 지급 날, 직원들은 충격과 환호 속에 봉투를 받아들었다. 일부는 장난이 아닌지 의심했고,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동료와 포옹했다. 빚을 갚고 학자금을 마련하거나 은퇴 준비를 하는 이들이 있었고, 가족 여행을 떠난 직원도 있었다.

 

파이버본드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1982년 워커의 아버지 클로드 워커가 창업한 회사는 전화·전력 설비 구조물을 만들며 성장했지만, 1998년 공장 화재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공장 재가동까지 걸린 몇개월간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해 직원들을 감동하게 했다.

 

2000년에는 수요가 급증했지만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닷컴 수요가 급감해 직원 수는 900명에서 320명으로 줄었고, 존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가족 같은 분위기와 직원들의 충성심은 회사를 지탱했다. 직원들이 운영하는 기금은 생활비에 어려움을 겪는 동료를 도왔다.

 

2000년대 중반, 그레이엄 워커와 그의 형제가 경영을 맡으며 빚을 갚고 사업을 재정비했다. 2013년 파이버본드 파워라는 부서를 세워 산업 구조물 분야로 확장했고, 2015년 CEO에 오른 워커는 과거 해고됐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회사는 개인 성과 대신 집단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며 협력 문화를 키웠다. 이후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모험은 코로나19 시기 클라우드 수요 폭증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매출은 5년간 400% 가까이 뛰었고, 대기업들의 인수 제안이 이어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삶이 머무는 뜰] 헤픈 마음들이 빚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조연혜 어떤 말들은 빛을 발하는 순간이 따로 있다. 함부로 낭비한다는 뜻의 ‘헤프다’도 그렇다. 저무는 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이 단어가 꼭 있어야 할 자리는 ‘마음’ 곁일지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사망여성이 단속요원 차로 쳤다는 트럼프 주장과 배치되는 영상 공개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여성이 총격으로 숨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대대적 이민단속 충돌 37세 백인 운전자 피살 ‘정당방위 vs 과잉무력’ 반 발 시위 ‘일촉즉발’ ‘제2의 플로이드’ 우려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

초강경 이민단속, 아시아계도 큰 타격
초강경 이민단속, 아시아계도 큰 타격

ICE 구금중 사망 30명 넘어 아시안 5명 ‘침묵 속 희생’ 7명중 1명꼴 추방위기 직면“합법 이민자들마저 불안”  ICE 요원들이 이민자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체포하는 모

이주자 텍사스 몰린다, 조지아 상위 10위

‘골든 스테이트’ 캘리포니아가 지난해 미 전국 50개주 가운데 인구 순유입 규모가 가장 낮았던 주로 나타났다. 반면 텍사스는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한 주로 집계됐다.이사 트럭 대

FT가 본 2026년 전망… “트럼프 관세정책 완화”
FT가 본 2026년 전망… “트럼프 관세정책 완화”

AI 투자는 거품 꺼지고  지난해 글로벌 무역에 큰 파장을 불러왔던 트럼프 관세정책이 올해는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귀금속 가격도 계속 상승하게 된다. [로이터]  2025년 한

‘맥립’에 갈비고기 없다 맥도널드 허위광고 소송

맥도널드의 인기 한정 메뉴 ‘맥립’(McRib) 샌드위치가 이름과 달리 갈비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4일 맥도

“베네수 원유 수천만배럴 미국에 인도”

시장가격 최대 30억달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제재 대상이었던 고품질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기관투자자 단독주택 매입금지 추진”

트럼프, 의회 법제화 촉구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관투자자의 매입 금지’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단

“그린란드에 미군 동원 가능”… 트럼프 야욕 드러내
“그린란드에 미군 동원 가능”… 트럼프 야욕 드러내

신제국주의 본색 노골화 “그린란드 획득 우선 과제”   백악관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군 동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