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트럼프 관세… 신차값 4,000달러 이상 치솟아

미국뉴스 | | 2025-08-28 09:39:21

트럼프 관세, 신차값 4,000달러 이상 치솟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5% 관세 땐 6,400불 부담

 신차 5만·중고 3만불 넘어

중고차 가격까지 ‘들썩’

 가능한 조기 구매 권고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교역국가와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있지만 신차 가격 상승세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딜러샵 전경.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교역국가와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있지만 신차 가격 상승세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딜러샵 전경.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 잇따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자동차 시장의 부담 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차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중고차로 수요가 쏠리는 탓에 가격이 덩달아 오르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 전반에 이중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정보 플랫폼 카스닷컴은 27일 보고서에서 “백악관이 대형 수입업체들과 관세 협상을 체결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자동차 부문 관세는 대부분 지역에 대해 25%, EU 수출품에 대해서는 27.5%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 예비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고, 설령 낮아지더라도 가격 부담을 크게 줄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분석에 따르면 관세율이 현행 25%로 유지될 경우 신차 평균 가격은 기존 4만8,000달러에서 5만4,400달러로 약 13.5% 상승하게 된다. 이는 무려 6,400달러의 추가 부담이다. 만약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15% 수준으로 인하되더라도 가격은 약 8.1%(4,300달러)나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 이전, 대부분 국가에서 자동차 수입품 관세율이 2.5%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동안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 부담으로만 누적 117억달러의 이익 손실을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이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결국 판매점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가구 평균 소득은 1%(768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신차 가격 상승률은 소득 증가율을 6~8배 웃돌았다. 가격이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치솟으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카스닷컴의 수석 분석가 데이비드 그린은 “저렴한 가격은 앞으로도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차 평균 가격이 이미 5만2,00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15% 관세까지 적용되면 많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신차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엔트리급 트림과 간소화 모델을 통해 저렴한 선택지를 내놓으며 수요층 이탈을 막으려 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조차 연방 전기차(EV) 세액공제가 오는 9월 말 종료를 앞두면서 올 가을에 보급형 모델 Y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린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장 상황이 좋아서 차를 사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구매한다”며 “가격이 올라도 차를 아예 사지 않기보다는, 더 저렴한 모델이나 중고차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관세 이전 재고 차량 조기 구매 ▲하위 트림 신모델 고려 ▲‘젊은’ 중고차(연식이 짧은 중고차) 탐색 ▲브랜드·차체·신차·중고차 선택지에 대한 개방적 태도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신차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여겨졌던 중고차 시장마저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3년 된 중고차 평균 가격이 3만달러를 돌파하며 팬데믹 시기 최고가에 근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데다, 관세 정책 여파로 신차 가격이 계속 오르자 소비자 수요가 중고차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미국 내 3만명대로2014년 이후 최저가주·뉴욕 감소세   미국 내 한인 유학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적은 3만 명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 노후파산 막는 생존 전략예산 시스템 재구축 시급성장주·고배당주 투자중요하락장 무리한 매도 금물3년치 생활비 현금보유해야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삶’의 시작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LA·워싱턴 등 9개 구간  대한항공이 일등석에서 제공하는 떡갈비 구이와 소고기 미역국.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오바마 센터)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서 18일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시카고의 유서 깊은 시민 공원인 잭슨팍에 건립된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오후 활동량 혈당지표 연관<사진=Shutterstock>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할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생산자 물가가 3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연방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4%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유통망 다변화·공장 증설 풀무원은 지난달 기준 미국 법인의 누적 두부 매출이 1,078억원(약 6,994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 AI발 메모리 대란 직격탄팀 쿡 CEO“가격 인상은 불가피”아이폰18 프로 200만원 넘을수도양쯔메모리 등 중국산 활용도 시사트럼프“인텔과 협력…미국서 칩 생산”  아이폰 제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