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라면이 끌고 음료가 밀고”… K-푸드 수출 ‘신기록’

미국뉴스 | | 2024-12-05 09:36:22

K-푸드, 수출,신기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수출 첫 100억달러 ‘눈앞’

15개월 연속 매출 성장세

과자·쌀·가공식품 등 견인

미국 수출 전년비 20%↑

 

라면과 김치, 음료, 과자 등 한국산 농식품이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한인타운 내 수퍼마켓에 다양한 한국 라면 제품들.<한국일보>
라면과 김치, 음료, 과자 등 한국산 농식품이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한인타운 내 수퍼마켓에 다양한 한국 라면 제품들.<한국일보>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 인기도 덩달아 치솟으면서 올해 한국산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11월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90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예전에는 라면과 김치가 대표적인 한국 농식품 수출 품목이었지만 지금은 훨씬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액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1∼11월 수출액은 역대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다”고 말했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액은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0.0% 증가한 11억3,840만달러로 집계됐다. 라면은 지난해 수출액 9억5,2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라면은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농식품 수출품 중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10년 전인 지난 2014년에는 2억1,000만달러 규모였으나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월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은 이후 매월 1억달러 이상 수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최대 라면 생산기업 농심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내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농심의 연간 라면 해외시장 공급 능력은 27억개로 늘어난다.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농심은 한해 60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농심 해외 매출은 2019년 8억달러에서 지난해 13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미국법인(캐나다 포함) 매출은 2년간 36% 증가했다.

 

농심은 최근 미국 시장에 신제품 ‘신라면 툼바’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면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에는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신라면 AIR’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과자류 수출액은 16.5% 늘어난 7억570만달러이고, 음료 수출액은 14.9% 증가한 6억930만달러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7.5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9.3% 늘었다.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 중국 등 각국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한 영향이 크다. 이 밖에 커피 조제품 수출액은 2.8% 증가해 처음으로 3억달러를 넘었다.

 

소주와 리큐르는 미국 주류 전문 매장 입점, 중국 내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액이 각각 9,600만달러와 9,100만달러로 각각 3.7%, 6.1% 증가했다.

 

수출 규모는 작지만 브라질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연계 판촉을 통해 리큐르 수출액 성장률이 216.4%에 달했다. 몽골에서는 맥주 수출액이 72.7% 증가했다.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13억8,53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0.4% 늘었다. 이중 김치는 미국, 유럽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대형 유통매장 입점이 늘어나면서 수출액이 3.9%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을 시장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20.0% 증가한 14억4,000만달러였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3억7,770만달러로 7.0% 증가했고 유럽으로의 수출은 6억1,950만달러로 25.3% 늘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미국인 과반, '불체자 추방에 군 동원' 트럼프 구상 반대"
"미국인 과반, '불체자 추방에 군 동원' 트럼프 구상 반대"

WP-메릴랜드대 조사 "의회난입사태 관계자 사면엔 반대 66%" 불법체류자 추방에 군을 동원하고, 의회난입 사태 관련자들을 사면하겠다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논

연방정부 셧다운되면…필수업무는 지속·장기화땐 피해 눈덩이
연방정부 셧다운되면…필수업무는 지속·장기화땐 피해 눈덩이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2019년 5주간 셧다운에 경제 피해 30억 달러연말연시 공항 정상 가동…오래 지속되면 운항 축소·긴 탑승대기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

벌써 새해맞이 분위기… 타임스퀘어 볼드랍 준비
벌써 새해맞이 분위기… 타임스퀘어 볼드랍 준비

매년 연말연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새해맞이 볼드랍 행사에 등장할‘2025’ 숫자 전광판이 지난 18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도착했다. 2025 숫자 전광판은 기아의 EV9 차

‘연말 대이동’… 1억2천만 떠난다

프리웨이 교통량 증가 크리스마스와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말 할러데이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적으로 총 1억2,000만여 명이 장거리

“K-컬쳐 확산에 재외동포 역할 커”
“K-컬쳐 확산에 재외동포 역할 커”

세계한인네트워크 주최한국 국회서 정책포럼“K-무브먼트 승화 발전” 세계한인네트워크가 한국시간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K-무브먼트와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제9회 재외동포 정책

“아마존 통해 현대차 편리·신속하게 구매”
“아마존 통해 현대차 편리·신속하게 구매”

검색·구매·픽업 원스톱ATL 등 48개 도시 가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를 시작했다. 19일 아마존은 애틀랜타를 포함 LA, 뉴욕, 등 미국

대상, 미국서 미슐랭 3스타 '코리 리' 셰프와 김치 출시
대상, 미국서 미슐랭 3스타 '코리 리' 셰프와 김치 출시

산호원 김치[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상 '종가'가 한인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 코리 리와 협업해 미국에서 '산호원 김치' 2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트럼프 어깃장에 ‘셧다운’ 위기 고조

‘부채 한도 폐지’ 요구공화 예산안 막판 변경민주 반대, 처리 불투명 연방 정부의 예산 처리 시한을 앞두고 ‘부채 한도 폐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

트럼프·물가·중립금리 리스크… 파월 “인하 속도 늦출 것”
트럼프·물가·중립금리 리스크… 파월 “인하 속도 늦출 것”

“빠른 인하단계 지나 새국면”내년 말 기준금리 3.9%로 제시미 국채 10년물 다시 4.5%대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