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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나뭇잎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7-18 09:13:10

내 마음의 시, 남궁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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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전 목사

 

잎은 지붕과 같네

가지와 나무를 보호하고

숲도 보호하네

물론 숲 속의 토끼도 보호하고

그 안에 모든 생명들을 보호하네

나도 잎과 같이 살고 싶네

 

잎은 부채와 같네

나무와 숲을 시원하게 하고

풀과 이끼마져 서늘하게 하네

그 안에 모든 생명들을 시원하게 하네

나도 잎과 같이 되어봤으면

 

잎은 엽서와 같네

나무가 자라면서

겪은 온갖 애환, 기쁨 그리고 사랑을

앺은 엽서처럼 쓰고, 적고, 기록하였네

큰 나무는 그만큼 사연이 많고 고난도 많았네

나도 잎과 같이 시대의 엽서와 같다면

 

잎은 눈과 같네

가지의 눈이 되어 싹을 틔우고

나무의 눈이 되어 주변을 살피네

작은 나무는 적은 눈으로 족하고

큰나무는 그만큼 많은 눈을 달고 있네

그만큼 볼 것도 많고 주의할 것도 많기 때문이네

나도 잎과 같이 눈이 되어

하늘을 보고, 세상을 보고, 나를 보리라

너는 우리들의 지붕 그리고 부채

물론 엽서이고 마침내 우리들의 눈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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