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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코로나 19와 우리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5-30 14:27:58

시,문학회,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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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준(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루귀꽃 피는데

지구는 마스크 속의 마음을 정독하지 못하고

텅빈 거리에서 소소리 바람만 일으킨다

오늘도 밤과 낮이 변함없이 반복되지만

병든 온 누리에 미소는 사라지고

불신의 눈동자들만 가득하다

삐익 삐이익, 직박구리 울음소리

들어도 들리지 않는 숲속에서

봄은 기어이 설레임도 없이 다 가고 마는데

어쩌다 터전을 일탈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들의 거리는 멀어진 채로도

대유행의 불랙홀로 들어간다

우리가 만든 숲길에서 야생의 세계는 사라지고

그들은 당당하게 들어와 경고한다

다양성이 없는 파괴적인 환경변화에는

누구도 면역력을 가질 수 없다고

비행기 속도만큼 빠르게 공멸의 길을 선택했다 

아직 상상을 초월한 바이러스 X는 오지 않았다

숲의 위기는 우리들의 위기이다

멈추어라, 공존을 배제한 생태계 파계를

광활한 한올과 대자연 속에서

날숨과 들숨이 기적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위해

자연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생태문화 확산의 백신을 맞자

 

*최재천 교수 : 생태백신(자연보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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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준

-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 1993년 도일

- 일본 치바대학 원예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 2006년 도미

- 다수의 한식세계화에 대해서 컬럼

- 현 레스토랑 컨설팅 업무

- 현 야생화 꽃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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