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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벚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4-23 11:53:43

이 아침의 시,유자효,벚꽃,반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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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 유자효

 

 

기적처럼 피어났다

 

벼락처럼 오는 죽음

 

 

박혜숙‘Alter’
박혜숙 ‘Alter’

단 두 행의 시가 종이를 베는 검처럼 예리하다. 벚꽃이 피고 지는 찰나에 대한 통찰이 삶 전체를 관통한다. 무한한 우주 시간 속 어떤 생의 명멸인들 찰나가 아니겠는가. 광년을 달려오는 별빛의 생성과 소멸도 기적처럼 피어났다 벼락처럼 오는 죽음일 수 있겠다.

그러나 아침햇살에 스러질 이슬이 세상을 비추는 것처럼, 찰나 속에 영원이 깃들어 있을 것이다. 찰나에 응결되지 않는 영원이란 얼마나 지루할 것인가. 벚꽃은 추락조차 춤춘다.      반칠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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