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문자사기/금융사기 최다
물건배송, 주식정보, 학자금 탕감 등
셀폰 문자 메세지가 조지아에서 금융 사기범들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알려졌다.
USAFacts가 집계한 2022년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인구 10만명당 1,611건으로 문자 메세지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사기 신고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포브스 매거진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사기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도구로 소셜 미디어, 이메일에 이어, 문자 메세지가 전화를 앞지르며 주요 사기 도구로 자리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USAFacts에 따르면 문자 메세지는 작년 모든 사기 신고의 22% 이상을 차지했다.
사기범들은 최근 허리케인, 폭우 등의 기후 재해와 관련해 연방재난청(FEMA)의 이름을 사칭해 사기를 치는 새로운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학자금 탕감 정책도 사기 수법으로 동원하고 있다. 포브스는 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역이용한 금융 사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해 버라이존은 기존의 피싱(phishing)과는 별도로 ‘스미싱(Smishing)’으로 부른다. 문자 메세지를 통상 SMS로 부르는데서 따온 것이다.
문자 사기를 신고한 사람 중 40% 이상이 문자 내용이 은행, 선물, 배달, 직업 또는 온라인 쇼핑, 주식 투자 정보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문한 물건이 배송되고 있다’는 메세지를 통해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문자 사기를 포함해 256만 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됐으며, 그 중 거의 4분의 1 이상에서 금융 사기가 발생했다. 5명 중 1명은 5,000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88,000건은 10,000달러 이상의 발생했다.
연방거래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2년 문자 메세지 사기로 인해 약 3억 3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전체 금융 사기 금액은 90억 달러에 이른다. 연방거래위원회는 문자 메세지 사기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문자 메세지를 통해 온 불확실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은행 및 신용 카드 정보, 소셜넘버와 같은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