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율, DUI 등 가장 높아
10-20대 운전 습관 우려
18세에서 26세 로 구성된 Z세대가 가장 위험한 운전 습관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금융 그룹 LendingTree가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Z세대는 다양한 운전 연령대 층에서 최악의 운전자들로 분류됐으며, 사고율, 사고 빈도, 음주운전(DUI) 및 기타 운전과 관련한 문제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 30일 동안 운전을 한 고등학생 중 약 39%가 운전 중 적어도 한 번은 문자나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으며, 15~20세 운전자의 비율은 21세 이상의 운전자에 비해 치명적인 충돌 시 주의 산만으로 안전 대처가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번 조사에서는 78~95세의 연령층은 음주 운전 등 주요 위반 사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베이비붐 세대(59~77세)가 그 뒤를 이으며 2위를 차지해, 연령이 많을 수록 안전한 운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Z세대는 음주 운전과 산만한 운전, 운전 중 전화기 조작 등의 지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가장 위험한 운전자’로 분류됐다. 이와 같은 지표에 맞물려 최근 치명적인 충돌 사고의 약 4분의 1은 미성년자 음주 운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Z세대들의 운전 면허 취득 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7년에는 16세의 43%, 17세의 62%가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나, 2020년에는 그 수가 25%, 45%로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2020년에 20~25세 사이의 80%만이 면허를 취득한 반면, 1997년에는 같은 연령대의 90%가 면허를 취득해 Z세대와 큰 세대를 보였다.
한편, 최악의 운전자 순위에서 밀레니얼 세대(27~42세)가 Z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X세대(43~58세)와 베이비붐 세대가 그 뒤를 이었다.
Z세대의 이러한 운전 경향은 생물학적 나이로 인한 영향이 있지만, 미국의 운전 면허 시험이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