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발언대] '탈 진실' 시대를 사는 지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9-19 11:22:18

발언대 조광렬, 건축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많은 학자들은 현시대를 ‘탈 진실(Post Truth)’시대라고 한다. 이는 사실의 진위와 상관없이 신념이나 감정이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시대를 말한다. 진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문화적 혁명, 학교의 성(性)교육에 있어서 급진적 좌경화, 인종이론 세뇌, 인신매매 등 진영 간 공방과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대기업들의 상술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동 인신매매 현실을 고발한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Sound of Freedom)’이 개봉 첫날인 지난 7월4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빛을 발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제작완료 후 5년이 지나 개봉된 이 영화는 문화계 좌파 논객들이 메인 스트림 미디어 매체를 통해 ‘큐어논(QAnon) 우파 음모론자들’이라며 일제히 이념적 공격을 가해댔다. 나는 진실에 대한 열망과 목마름 때문에 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국토안보부의 ‘아동 대상 인터넷 범죄 전담’ 특수요원인 실존인물 팀 발라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액션작품으로 미국 사회가 감추어온 병폐인 아동 인신매매, 소아성애를 폭로한 이른바 ‘불편한 진실’을 다룬 영화다. 주인공 팀 발라드 역의 짐 커비즐은 영화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에서 예수 그리스도 역을 맡아 열연한바 있다.

팀 발라드는 부서내의 부조리 속에서 희망을 잃고 고립된 삶을 살아가던 중 인신매매 범들에게 납치된 자신의 여동생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소년과의 만남으로 팀은 성노예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용기와 희망, 인간의 강인함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다. 관객들은 숨죽이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화면에 펼쳐지는 충격적인 현실을 지켜보았고, 영화가 끝나고 특별 메시지가 나올 때는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신의 아이들은 사고팔 수 없다!(God’s children are not for sale!)”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왜 그런 수난을 겪어야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앉았다. 도대체 뭐가 극우이고, 뭐가 음모론이고, 뭐가 기독교 복음주의고, 뭐가 현실 왜곡이란 말인가? 트럼프가 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문제 삼는 진영의 논리도 빈약하다. 오히려 바이든은 왜 이 중요한 영화를 외면하나 물어야 정상이 아닐까? 아동 인신매매는 좌우를 넘어서는 모든 인류의 문제가 아닌가?

현대판 노예제의 척결이라는 인류 공동의 숙제를 고작 우파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그 거친 입을 다물라. 팀 발라드처럼 밀림의 오지에 들어가 군벌 두목의 침실에서 어린 소녀를 구출할 수 없다면, 아동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대안이라도 모색해야 옳지 않을까. 어떤 신을 믿든, 어떤 정치 성향이든, 어떤 단체 활동을 하든 그가 악의 소굴에서 120여 명의 아이를 구출했다는 사실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는 진영 논리의 극복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달려있다. ‘정의’가 아닌 ‘fact’를 중심에 둔 언론이 그 주역이다. 결국 ‘팩트’가 ‘진영’을 이길 것이다. 왜?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두 눈으로 진실을 가려내고, 두 눈으로 역사를 보고 해석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조광렬/건축가>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취업허가 갱신 접수증, 계속 일해도 된다는 보증서는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만료 전에 갱신했으니 계속 일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취업허가증을 갱신하는 이민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신청서를 제때 제출했고 접수증까지 받았다면 자신의 의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의료·법률 전문가와 현직 경찰 수사관 참여청소년 약물 문제▪법적 책임, 현장경험 공유11월 7일 오후 2시, 둘루스 그레이홀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29일 오후 2022년 투표 기록 넘어서30일까지 사전투표자 270만명 이상 조지아주가 사전 현장 투표 기간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사전 현장 투표 기록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밝은 의상 착용, 손전등 등 광원 지참 꼬마 악마, 마녀,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토요일 밤 귀넷 카운티 주택가를 누빌 예정인 가운데, 카운티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아이

[행복한 아침] 오른 손, 왼 손의 도움닫기

김 정자(시인 수필가)    도마질에 심하게 열중한 것도 아닌데 손가락에 아주 가볍게 칼날이 스치고 지나갔다. 얼른 지혈을 하고 반창고를 바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나머지 조리과정까지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조지아 대법원 상고 기각 조지아주 대법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의 새로운 형량 선고를 위한 상고를 기각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가 요청한 새로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취소율 1.24%, 심각한 지연 1.25%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컨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귀넷 법원 제한적 허용 귀넷 카운티 법원이 16개월 된 아들의 차량 안 방치 사망과 관련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데자 콜먼에게 거주 단지 내에서 할로윈을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41개 보험사…최대10.1% 인하 360만건 영향…5억불 절감효과 지난 수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들어 대거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WSB-TV가 주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