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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자녀 명문 사립대 입시 유리”

지역뉴스 | | 2023-07-25 10:11:41

부유층 자녀, 명문 사립대, 입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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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점수 같을 경우도 소득 상위 0.1% 출신 합격 가능성 2배 높아

 

 부잣집 자녀일수록 명문 사립대 입학에 유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입학센터 모습. [로이터]
 부잣집 자녀일수록 명문 사립대 입학에 유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입학센터 모습. [로이터]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명문대학 입시에서 부유층 가정 수험생이 평범한 가정 출신보다 우대를 받는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라지 체티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팀이 미국 명문대 입시 결과를 추적한 결과 SAT 점수가 동일할 경우에도 경제력 상위 1% 가정의 수험생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합격 가능성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상위 1%는 연소득이 61만1,000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초부유층이라고 할 수 있는 상위 0.1% 가정 출신 수험생의 명문대 합격 가능성은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아이비리그 소속 다트머스대의 경우 0.1% 가정 출신 수험생의 합격 가능성은 평범한 가정 출신보다 5배나 높았다. 이에 따라 아이비리그 8개교와 스탠포드, 듀크, MIT, 시카고대 등 12개 명문 사립대학 학생 6명 중 1명은 상위 1%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부유층 가정 자녀들이 유리한 교육환경 때문에 SAT 점수 등 학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인구 구성 비율상 불균형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체티 교수팀은 이 같은 현상의 요인으로 동문 가족이나 고액 기부자에게 혜택을 주는 레거시 입학을 지목했다. 또한 공립학교 출신 수험생보다 사립학교 출신에 가점을 주는 제도도 부유층 자녀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펜싱 등 일부 특수 스포츠 종목 특기생의 입학도 부유층 자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체티 교수팀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SAT나 학업 성적이 동일할 경우에도 부유층 자녀들의 합격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체티 교수팀은 명문대 입시 과정에서 학력이나 수상 경력, 자기소개서 등 규정된 조건 외에 수험생 가정의 경제력이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대학생 부모의 소득세를 분석했다. 또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SAT와 ACT 등 대입 자격시험 점수도 분석했다.

 

체티 교수팀이 12개 대학 외에 다른 대학의 입학 사정 결과도 조사한 결과 뉴욕대(NYU)나 노스웨스턴대 등 명문 사립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다만 텍사스 주립대나 버지니아 주립대 등 공립대학에서는 부유층 자녀가 입학에 더 유리하다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명문 사립대일수록 수험생 가정의 경제력이 입학에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수전 다이너스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보고 내린 결론은 아이비리그 대학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원하지 않고, 이 때문에 실제로 저소득층 재학생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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